“우린 성경을 입지만, 사람들은 우리를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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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성경을 입지만, 사람들은 우리를 읽어요”
성경입기 캠페인 전개하는 성경입기(Wear The Bible)
“우리는 성경을 입지만 사람들은 우리를 읽습니다. 가족이나 교회 교인끼리, 친구, 연인 등 가까운 사이에 하나님의 말씀이 새겨진 옷을 입고 기독교인이라는 동질감도 공유하고 자신의 언행을 조심하는 계기도 만들 수 있습니다.”
성경 말씀이 새겨진 티셔츠 보급을 통해 신선한 기독교문화 콘텐츠 확산 및 패션을 통한 또 다른 소통을 추구하고 있는 성경입기(Wear The Bible)(대표 구본민 집사).
이러한 성경입기 캠페인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됐다. 철저한 불교신자였다가 기독교로 개종한 구본민 대표가 유대인들이 성경을 외우고 팔에 성경말씀을 감고 다니는 말씀을 사모하는 열정을 감동 깊게 생각하던 가운데 유대인의 말씀을 향한 열정을 배우고 싶어서 시작했다.
크리스천으로서 말씀을 읽고 필서를 하지만 이러한 관점을 바꾸어 성경을 입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의 전환에서 출발한 것이다. 의류에 마크를 새기는 원단사업을 하던 구 대표는 말씀이 새겨진 옷을 입는 것을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과 디아스포라 신앙인들에게 문화적인 측면에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13년 다소 무모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자신이 좋아서 일단 시작했다. 너무 막연했고 자료조차 없는 상황에서 직접 말씀의 옷을 제작하고 후원하고 전하면서 인증샷 사진을 받기 위해 전국적으로 티셔츠를 보내고 직접 뛰어다녔다. 자비량으로 하다 보니 재정적인 부담도 느끼고 보급을 하는 데 한계를 느꼈지만, 무엇보다도 구 대표를 힘들게 한 것은 “내가 이걸 왜 해야 하지?”라는 회의감이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2014년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씩 지인들과 말씀입기를 공유하면서 활동의 폭을 넓혀갔고, 주변에서 격려해주고 예쁘다는 칭찬에 힘입어 판매를 하기에 이르렀다.
구 대표는 “성경 입기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무슨 일이든지 희생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반드시 사단의 방해 역사가 있다는 것을 철저하게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모르고 단지 좋아서 즐기면서 했기에 버틸 수 있었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말씀을 사모하는 감사함으로 하다보니까 신앙이 부쩍 성장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취지에 공감하는 여러 동역자들과 활동하다 보니 전도의 지경이 넓혀지고 사업의 지경이 넓혀져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올해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캠페인과 함께 CTS 기독교TV 주최로 마태복음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신약 27권 총 절수 7957절을 표현하기 위해 7957명이 한 구절씩 말씀의 옷을 입고 찬양과 예배를 드리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구 대표는 “그냥 일회적인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말씀과 가까이 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영적 재무장을 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인간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별히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외국인들에게 한글티셔츠는 아주 멋스럽고 특별한 디자인으로 다가갈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이 있어 한글을 세계화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서 ‘한글사랑, 나라사랑’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구 대표는 “성경말씀 한글티셔츠는 신선하고 의미 있는 콘텐츠가 부족한 기독교문화를 성경구절을 더 멋진 패션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며 “이러한 작은 움직임을 통해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고 한글을 통한 복음이 문화라는 옷을 입고 세계만방에 보여주고 알려지기를 소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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