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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에 둔 환자와 가족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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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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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기독교포럼, 제125회 포럼 개최

인천기독교포럼(대표 전양철 감독)은 지난달 28일 인천기독교회관에서 최은경 목사(세브란스병원 원목)를 강사로 초청, ‘죽음을 앞에 둔 환자와 가족돌보기’라는 주제로 제125회 인천기독교포럼을 개최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 앞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한 최은경 목사는 “영적인 죽음은 생명의 적, 원수, 절망의 절정이기도 하지만 천국에 이르는 관문, 삶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며 믿는 자에게 죽음은 죄와 사망에서의 해방이라고 했다.

한국인의 죽음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정서가 많은데, 좋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맞이하는 죽음이 되도록 준비된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고 전한 최 목사는 “죽음에 대한 바른 인식과 죽음 앞에 서 있는 모든 이들에 대한 이해와 돌봄을 위한 총제적인 죽음 준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최 목사는 “죽음을 앞에 둔 환자들은 통증을 비롯해 수면장애, 식욕부진, 호흡곤란 등 신체적 특징을 나타낼 뿐 아니라 불안, 초조, 슬픔, 두려움 등의 심리적 정서적 특징을 나타내며 죽음을 받아들이는 단계인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의 반응을 보인다”면서 영적인 특징으로는 절대자에 대한 분노, 신앙에 대한 내적갈등, 하나님의 용서를 수용하지 못하는 영적고통을 보이거나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용서와 화해, 사랑, 희망, 생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요구 등 영적 요구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죽음을 앞에 둔 환자 돌봄의 원칙에 관해 설명한 최 목사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환자에 관심을 가지고 상대방의 존재를 알아주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같이 있어주고 환자의 느낌과 생각 등 함께 나누며 용서받고 용서해주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했다.

좀 더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돌봄으로는 기도를 통한 돌봄, 종교서적을 활용하기, 평안을 주기위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주기 등 돌보는 이의 인격과 신앙을 통해 육체적, 심리적, 영적 돌봄의 전인적인 돌봄이 중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죽음 앞에 선 가족들은 죽음의 순간을 준비하고 피하지 말아야 하며 비탄의 감정을 억제하지 말고 신앙이나 삶과 죽음에 관해 자신이 가진 종교적 신념을 나누며 정직만이 최선이기에 죽음 앞에 둔 환자 앞에 정직하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 목사는 “인간 존재의 거역할 수 없는 끝이 있음을 죽어가는 당사자와 관계자 모두가 기꺼이 수용하고 정상적인 삶의 마지막으로서 몸의 죽음을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신앙으로 평안히 맞게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믿음으로 새로운 사람으로 이어짐을 받아들이도록 하여야 한다”며 죽음 앞에 선 환자와 가족에 대한 영적 돌봄의 제언을 전하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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