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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실효성 있는 인천교육 발전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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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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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근형 교육감 ▣ 일 시 : 2010년 11월 10일(수)
▣ 장 소 : 인천광역시 교육청 교육감실
▣ 대담자 : 윤용상 편집국장

윤용상 국장
: 먼저 3선의 교육감으로서 소감과 각오를 말씀해 주시고, 임기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근형 교육감 : 교육감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던 계획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최상의 교육정책을 실현하여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우수한 인천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학교 현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학교 현장의 문제점을 진단하여 개선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인천교육 발전을 추진할 것입니다. 현재, 2010-2014년 인천교육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학습력과 재능을 키우는 ‘인재교육’, 창의성과 인성이 조화된 ‘품격교육’, 전문성과 투명함을 갖춘 ‘신뢰교육’,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의 ‘녹색교육’, 배려와 소통을 통한 ‘만족교육’이라는 5가지 영역의 과제들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인천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모색하여‘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선생님께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께는 만족과 신뢰를 주는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윤용상 국장 : 교육감님께서는 선거의 슬로건으로 ‘함께하는 교육’을 강조하셨는데, 이것의 참 의미와 구체적인 실천사항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사교육의 열풍 속에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교육의 수장으로서 한 말씀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공교육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근형 교육감 : ‘함께하는 교육’이란, 교사·학생·학부모 등 교육가족은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교육이 되게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는, 지난 9월 <함께 만들어요! BEST 인천교육!>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인천교육 정책과 교육내용을 알리고 교육가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의 공간으로‘시민과 함께하고 만들어가는 인천교육’이 되게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현재 우리 인천교육의 어려운 여건을 해결하고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서 교육감 임기 4년 이내에 실현할 구체적인 인천교육 발전계획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10개 권역별 학력향상 선도학교 육성, 공립형 기숙학교, 자율형 사립고 등 경쟁력 있는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단위학교 학력향상을 위하여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학력 목표 관리제, 교과교실제와 다양한 중점학교 등 실효성 있는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 할 것입니다. 또한, 사교육 경감을 위해서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파트너쉽 구축,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특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 저소득층 및 신취약 계층을 배려하는 틈새 방과후학교 등을 융합적으로 추진하여 교육수요자의 만족도 향상뿐만 아니라, 부모의 경제적․사회적 배경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교육 격차도 사전에 해소하는데 적극 힘쓰겠습니다.


윤용상 국장 : 지금 인천의 최대의 교육 문제는 시민들도 누구나 알고 있듯이 학력이 전국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별히 그동안 재임을 하는 동안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생각해 오신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고, 앞으로 이를 해소하고 학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근형 교육감 :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2회 발표되었습니다. 수도권(인천, 서울, 경기)에서는 단연 인천이 최고입니다. 단지, 수능 성적이 낮다고 하위에 맴돈다는 표현에는 찬성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학력은 우리 교육청 최고의 화두로 취임 초부터 강조한 것처럼 학업성취목표에 따른 학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인천학력 문제를 해결할 예정입니다.
단위학교 ‘개인별 맞춤형 학력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학력을 관리하고,‘학력관리 우수학교와 우수교사에 대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책무성을 강화하여, 학력 향상 및 기초학력 미달학생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금년 9월 구성된 교육력 제고T/F팀과 기존의 대입입시전략팀인 마중물을 활성화하여 학생들의 학력관리와 진로지도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공교육의 성공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으로‘10대 권역별 학력향상 선도학교’를 지정하여 권역의 리더학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인천광역시청과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학업성취목표관리제도의 핵심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용상 국장 : 학력신장의 문제와 더불어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는 바로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고 중간에 이탈하는 중도탈락자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인천에도 4천여명의 중도탈락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에 교육감님께서도 도시형 대안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대안학교에 대한 교육감님의 생각과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 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근형 교육감 : 저희 인천에도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학교를 떠나는 학생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시형 대안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현재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옛 한국방송통신대학 인천지역학습관을 내년 2월말까지 무상 임대하여 내부 설계를 마친 상태이며, 내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교 규모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6학급이고, 대상 학생은 학교 부적응과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으로 전문가 진단을 거쳐 추천된 학생입니다. 대안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과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해 교과교육, 진로․직업교육, 심성교육, 사회 적응력 향상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하나, 대한민국에서 인천만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진학희망자는 한명도 탈락시키지 않는 제도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습니다.

윤용상 국장 : 물론 학력신장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 부재도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감님의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고,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교회를 비롯한 사회단체들과의 연계를 모색해 볼 방안은 없는 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근형 교육감 :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을 기르는 것, 즉 창의적인 능력과 함께 바른 품성까지 지닌‘사람됨 교육’이 바로 인천교육의 철학이자 제 교육철학입니다. 이러한 ‘사람됨 교육’을 위하여 교과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가정교육, 지역사회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체험‧실천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실천위주의 효 교육을 통해 웃어른을 존경하는 의식을 함양하고 생활 속에서 효행 실천의 태도와 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가족사랑을 우리 지역사랑(인천사랑), 그리고 나아가 나라사랑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이해와 동참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에 관심을 갖은 지역 여러 기관, 기업과 단체들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입니다.

윤용상 국장 : 사회의 경제적인 양극화 현상 속에 교육 또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사교육의 열풍 속에서 빈곤층들은 상대적으로 더욱 열악해 질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교육의 현실입니다. 차상위계층을 비롯한 저소득층의 교육력 향상을 위한 교육청의 대책은 없는 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근형 교육감 : 부모의 경제력이 학생들의 학력을 좌우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경제적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뿐만 아니라 차상위계층과 연도 중 실직․파산 등 경제 사정 곤란자에 대해서도 학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소득층 자녀의 방과후학교 참여도 향상을 위해서 자유수강권을 실시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학생 개별화된 학습과 진로 지도를 하는 ‘대학생 멘토링’을 초․중․고 205개교에서 시행하고, 방과 후 보육과 숙제지도를 지원하는 ‘엄마품 멘토링’을 초등학교 30교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및 맞벌이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학력향상을 위하여 초등돌봄교실도 223교에서 241실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윤용상 국장 : 인천에는 3천여교회와 100만의 기독교인이 있습니다. 따라서 학력향상을 위해 주중의 교회 유휴시설 활용을 통한 방과후 교실을 만들어보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보는 데 교육감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말씀해 주시고, 연합기독뉴스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시는 것으로 오늘 대담을 마쳤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나근형 교육감 : 인천의 학력향상을 위해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과 후 교육활동은 방과 후에 교내에서 운영하고, 학생, 학부모의 수요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개설하는 사업입니다. 학교 여건에 맞추어 학교별로 사회단체들이 제안하고 학교와 협의하여 나가시기를 부탁합니다.
연합기독뉴스가 인천교육을 위해 늘 관심을 갖고 있는 점에 대하여 감사드리고, 많은 기독교인과 더불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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