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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장단기 발전ㆍ부흥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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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제95회기 총회가 지난 6일 경남 창원 양곡교회에서 열린 것을 시작으로 한국교회 각 교단들이 연이어 총회를 갖고 신임원을 선출하는 한편 교단 장단기 발전 방안을 마련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1500여명의 목사·장로 총대를 비롯해 모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이번 총회는 ‘다음 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라는 주제와 ‘한국 교회의 미래, 자녀들의 신앙교육으로!’라는 부제를 내세우고 있다.

총회장으로 취임한 김정서 부총회장(제주영락교회)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어린이와 젊은 세대들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위기에 직면해 한국 교회는 다음 세대에게 복음의 희망을 주고, ‘신앙의 대 잇기’를 위한 전략 수립과 실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기회는 언제나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94회기 사업 보고, 주요 헌의안들에 대한 심의 및 결의, 에큐메니컬 세미나, 문화행사 등으로 10일까지 진행되며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준비, 총회 100주년 기념사업, 맛디아식 선거제도 개편 등 교단의 주요 현안이 두루 다뤄졌다.

한국기독교장로회 95회기 총회는 다음달 13∼16일 강원도 원주 영강교회에서 열린다. 기장 총회는 후보자 등록금 제도와 공청회 제도를 신설했다. 이는 후보들이 지역 노회에 선거운동을 다니는 과정에서 불법이 야기된다는 인식 아래 도입된 것. 후보들은 총회가 주최하는 지역별 공청회에서만 소견을 발표하고 개별 활동은 할 수 없다. 지난 12일 한신대학교를 시작으로 7회의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다. 총회 쟁점 사항은 여성 총대 비율 의무화 등이다. 총회 양성평등위원회는 목사 10명당 1명, 장로 15명당 1명의 여성 총대를 세우는 안을 내놓았다. 다문화 시대에 걸맞게 외국인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하자는 안도 나왔다.

예장 백석총회는 오는 13∼16일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회기 조정, 선거법 개정, 권징의 현실화, 여성목사 안수 실시 등이 주요 안건으로 열린다. 그동안 부총회장 투표 시 단독 입후보일 경우 3분의 2 이상 득표해야 했다. 단독 입후보일 경우 2분의 1 이상 얻으면 당선되도록 하자는 개정안이 상정돼 있다. 이는 부총회장 입후보자 등록을 원활하게 하고 새로운 총회 일꾼을 양성하기 위해 문호를 더 개방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지난해 여성목사 안수와 관련해 1년간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하고 여성안수연구위원회를 구성, 연구 결과를 이번 회기에 보고하기로 했기 때문에 여성목사 안수의 전면적 실시 여부가 주목된다.

예장 대신총회는 다음달 13∼16일 강원도 평창 오대산 켄싱턴리조트에서 45회기 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으로 총회 전도국 신설, 주일 국가고시 폐지 서명운동 등이 있다. 또 총회신학교와 총회회관 건립도 논의된다. 2011년 6월 교단 설립 50주년 희년대회를 앞두고 추진 중인 ‘20만 더 전도 운동’을 전국 노회와 교회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예장 합신총회는 다음달 14∼16일 경기도 평택 고덕중앙교회에서 95회기 총회를 개최한다. ‘관상기도’ ‘가정교회’ 합법성 여부가 토론된다. 숨(호흡)기도, 향심(向心)기도, 경청기도, 침묵기도 등이 신구약 성경에 근거한 것인지, 아니면 이교도들이 시행하는 명상 형태들을 기독교가 도입한 것인지 검토한다. 최근 확산되는 ‘가정교회’가 장로교 정치제도와 신학에 맞는지도 논의한다. 또 한국독립교회 및 선교단체연합회를 교단으로 인정할지, 목사 영입이 가능한지, 허락한다면 그 근거가 무엇인지도 협의한다.

다음달 27∼29일 서울 궁동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리는 기독교한국침례회 100차 총회에서는 차기 총회장 선거가 뜨겁다. 윤태준(대구중앙교회) 이흥관(대전교회) 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수년째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여성목사 안수도 이슈다. 지난해 총회에서 통과한 ‘호칭 장로’ 제도에 대한 세부 규칙 마련도 과제다.

예장 합동총회는 다음달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총회를 열지만 아직 장소를 확정짓지 못했다. 이는 그만큼 내부의 정치적 문제가 크다는 반증이다.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김삼봉 부총회장의 총회장 자격 여부와 선거제도 변경, 구제비 횡령사건을 조사한 특별재판국 처리, 한국찬송가공회 문제, 총신대 문서위조 사건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다음달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는 예장 고신 60차 총회는 교회 내 원로제도 개편을 시도한다. 원로목사와 공로목사, 원로장로 제도를 폐지하고 은퇴 목사와 은퇴 장로 호칭을 바꾸는 게 주 내용이다. 이 안이 통과되면 원로목사 등의 연금과 예우는 유지되지만 당회 발언권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원로목사 제도 폐지가 선후배 관계의 불균형, 공경심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예장 개혁총회는 다음달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송천동 소망교회에서 열린다. 개신대학원대학교 총회 인준 취소 여부가 관심을 끈다. 지난해 12월 총회 인준 신학교인 개신대학원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예장 합동·통합 등이 이단으로 규정한 박윤식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와 평강제일교회의 신학사상을 “이단성이 없다”며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총회는 이를 부인해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새 총회회관 마련과 2012년 교단 100년사 발간이 미뤄지고 있다. 여성목사·장로 안수 통과 여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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