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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 (사)발혈치유협회 전대박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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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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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대박 회장 “예수님 발 씻기는 심정으로 헌신하겠다”
발마사지로 교회전도 비전 제시

세상살이가 각박해지면서 자살률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통계개발원이 밝힌 ‘2009 한국의 사회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기준 12,858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35명, 대략 40분마다 한 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자살 원인으로 소외감 등 관계 맺기 실패를 지적한다.
이러한 시기에 발마사지를 통해 관계 형성에 효과적인 전도법을 들고 나선 사람이 있어 주목된다. (사)발혈치유협회 전대박 회장은 “예수님 발을 씻기는 마음으로 섬기면, 자연스레 사람들 마음이 열리고 주님을 맞이하게 된다”며 “세계 크리스천의 1%가 발사랑 전도에 동참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발마사지로 전도 새 지평
(사)발혈치유협회 ‘발사랑 전도법’은 예수께서 행하셨던 세족식과 마리아가 옥합을 깨 예수님의 발을 씻긴 일에 착안해 개발한 전도 비법이다. 발마사지를 통해 사람들 마음을 열고 자연스럽게 주님을 전파하는 것이다
발에는 124개의 혈 자리가 있는데 이곳을 눌러 자극하면 신경반사작용을 통해 인체의 기혈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을 돕는다. 만성 피로나 두통, 스트레스 등에 탁월하며, 신체 균형을 바로잡아 질병 치유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발사랑 전도법’은 찾아가는 전도법이 아니라 사람들이 찾아오는 전도법이라서 전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건강은 누구나 관심 있는 화제라서 마음속 경계를 쉽게 푼다. 이는 관계 맺기 어려운 요즘 더욱 빛나는 부분이다.
무료봉사라고 해서 대충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 사람에 적어도 10회 이상 지속적으로 섬긴다. 처음 민망해하거나 예수를 믿지 않던 사람도 헌신적으로 발을 주무르는 전 회장의 모습에 감동하고 마음을 열기 마련이다.


‘발사랑 봉사단’으로 교회 부흥의 기틀 마련
전 회장은 끊임없는 훈련과 연구를 바탕으로 등한시하던 발마사지를 양지로 끌어올렸다. 하루에 10명씩 7년 동안 23,000여 명의 발을 만지며 체득한 경험을 토대로 발마사지 교육 체계를 정비하고 ‘발사랑봉사단’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보통 2~6개월 걸리는 교육 시간을 크게 단축해 누구나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다. 무료로 이뤄지는 발마사지 강의는 6시간이면 124개 반사점을 외우는 방법은 물론이고 44가지 마사지법을 속성으로 습득할 수 있다. 1주일 후 재교육, 12주 자체연습 후 발사랑봉사단 정식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였다.
발마사지 교육을 마친 사람들은 지역 ‘발사랑 봉사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예컨대, 새중앙교회에서 배웠다면 ‘새중앙 발사랑봉사단’을, 부산 지역에서 배웠다면 ‘부산 발사랑봉사단’을 만들어준다. 이들이 지역민에게 발마사지 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전국에서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발사랑 봉사단’은 16,000여 명에 이른다. 짧은 기간에 이러한 성과를 이룬 데는 최성규, 서경석, 나겸일 목사를 비롯해 황수관 박사, 강지원 변호사 등 여러 고문과 300여 명의 자문위원, 150여 명의 지도자들의 관심과 도움이 컸다.

치유의 기적을 행하시는 주님
전 회장은 발마사지 봉사를 통해 다양한 치유의 기적을 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5년 동안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던 분이 치유되고, 당뇨로 시력을 잃었던 분이 시력을 되찾고, 중풍에 쓰러진 사람이 일어나고, 키가 안 크던 아이가 회복됐다.
감리교 유재련 장로(83)는 발마사지를 통해 30년 넘게 전도하지 못한 큰 딸에게 신앙을 전파했다. 노모가 발을 주무르는 이유가 자신을 전도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
농촌 봉사를 하고 저녁에 지역민 발을 주물러 준 주안장로교회 청년은 ‘내 자식도 안 해주는 걸 해준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지역민을 보고 신앙이 더욱 깊어졌다. 12시에 일터에서 돌아오는 어머니를 위해 발마사지를 배우는 어린 학생도 있었다.
이런 치유의 은사야말로 전 회장을 지탱하는 원동력이다. 그러나 그는 모든 공을 하나님께 돌렸다. 전 회장은 “모든 일은 주께서 하는 일이며 자신은 작은 그릇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만 “더럽고, 냄새나는 발이지만 예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봉사할 때 치유의 기적이 일어난다”며 “보다 낮은 곳에서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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