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 하는 성탄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과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한 대형 성탄트리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 환하게 밝혀졌다.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장자옥 목사)는 지난 20일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장자옥 총회장을 비롯한 인기총 임원 및 목회자와 평신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2010 성탄절 트리점등식을 갖고 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퍼지기를 기원했다.

송월교회 찬양하는 사람들의 경배와 찬양에 이어 장자옥 목사(총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예수님께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부요케 하시기 위해 가장 낮은 말구유에 겸손의 모습으로 오신 것처럼 우리 모두가 나보다 너를 먼저 생각하는 사랑과 나눔의 마음으로 서로를 돌아보고 위로한다면 진정한 평화와 소망이 가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영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예배는 황관하 목사(부활절준비위원장)의 기도, 박준희 회장(인천YWCA)의 성경봉독, 인천순복음교회 성가대의 찬양, 최성규 목사(증경회장)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최 목사는 ‘행복의 등’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께서 오신 것은 평화와 구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구원의 문을 통해 행복을 주시기 위해 오셨다”며 “오늘 밝혀지는 성탄 트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갈등과 슬픔, 분열 등의 아픔이 물러가고 행복이 비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최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행복의 등을 가지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대한민국의 국격상승과 남북통일(신덕수 목사, 공동회장)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의 발전(이동원 목사, 공동회장) △인천의 복음화와 성시화(류우열 목사, 협동총무) △불우이웃과 소외이웃들(이중남 장로, 공동회장)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송영길 시장(인천광역시)은 축사를 통해 “복음이 처음 들어온 이 땅에서 처음 성탄트리 점등식을 갖게된 것을 감사한다”며 “이 평화의 빛이 전쟁과 기아로 굶주리고 있는 지역과 북한동포의 어려움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영주 목사(NCCK 총무)와 이종복 감독(증경회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인기총은 이번 성탄이 나눔과 기쁨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취지로 소외이웃 10명을 선정, 증경회장 및 임원들이 사랑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임재성 목사(사무총장)의 인사 및 광고, 박삼열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로 예배 순서를 마쳤다.
한편 3부 점등식 순서에서는 송영길 시장을 비롯한 인기총 임원과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함께 참석하여 점등 스위치를 누르자 성탄트리가 환하게 밝혀져 주위를 비추는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