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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대와 다음세대를 잇는 사명을 감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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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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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자연 목사 지난 21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실행위원들은 차기 대표회장으로 길자연(69) 목사를 선택했다.
길 목사는 당선 인사를 통해 “이 세대와 다음세대를 잇는 사명을 감당하라는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인다”면서 “하나님의 뜻보다 제 생각이 앞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 “다음 회기에는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기독교적 해결방안 제시, 우리 사회의 약자들 돌봄 등에 힘써 이 시대의 사악한 세력들로부터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지켜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투표에 앞선 5분 후보 소견발표에서 길 목사는 예장 합동 총회의 추천을 받아 대표회장 선거에 나왔음을 강조하고 “성경이 말하면 말하고, 성경이 말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 성경 중심의 한기총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사람을 중시하는 화해와 화목, 일치 정신으로 한기총 및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봉사하겠다”면서 “교회를 위협하는 이단(사이비) 정비(대처)와 ‘처치 스테이’ 문제 등을 팀플레이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목사는 두 차례 대표회장 선거에서 떨어진 뒤 세 번째 도전한 것은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는 소명 때문이라며 모두가 함께 봉사하는 한기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김 목사는 길 목사의 ‘처치 스테이’ 공약을 의식한 듯 “한기총이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사천리로 진행된 투표에는 185명의 실행위원이 참여했고 기호 1번 김동권 목사가 59표, 2번 길 목사는 125표를 각각 얻었다. 무효는 1표가 나왔다. 이로써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는 6년 만에 대표회장 배출의 숙원을 풀게 됐다. 특히 길 목사는 2003∼200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표회장에 선출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길 목사는 대표회장을 역임한 뒤 출마했다는 이유로 지난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에서 단일 후보로 추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자격 논란에 휩싸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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