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분류

특별기고 | 건강한 삶을 위하여

작성자 정보

  • 임석구 목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 임석구 목사(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이사장 병원에 가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글귀가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다. 그런데 건강이 비단 육신만 가르치는 말이겠는가?

정신건강 또는 사회성의 건강도 있겠습니다만 하나님의 형상을 받은 인간이면 영적인 건강이 더 중요하다. 흔히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죽음이란 무엇일까? 이는 육신과 영혼의 분리를 말한다.

우리 사회가 빈궁의 단계에서 비만의 단계에 접어들면서 건강에 집착하는 것은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욕망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바른 삶이란 나에게서 우리에게로 눈을 돌릴 때에야 가능한 삶이다. 부함도 건강함도 나만을 위한 것이라면 이기적인 자기도취 일 것이다. 왜 철학자들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했고 예수님께서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했을까? 또한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큰 사랑은 없다고 하였다. 나는 모든 제도권에서 벗어나 은퇴를 하였지만 오늘도 건강한 삶을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한다.

은퇴를 앞두고 장기기증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뒤늦게 참여하게 된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의 이사장직을 맡아오다가 은퇴와 함께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했지만, 생명나눔운동본부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정식으로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아 장기이식등록기관으로 등록되면서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으며, 법인의 이사장직을 맡게 되었다.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의 사역은 나에게 마지막 내뿜을 섬광이라 할 수 있다. 꺼져가는 생명을 붙잡고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것 중에 나누어 줄 것이 없겠는가? 나에겐 작은 사랑의 실천이겠지만 저들에겐 생명의 환희다. 장기기증에 대해서 아직 잘못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각막기증이란 죽으면 안구를 적출해 가는 정도로 알고 그것이 흉측해서 어떻게 하냐고 하지만 각막을 사망 6시간 안에 각막만 떼어 가면 되는 것이다. 장기기증, 장기이식은 꼭 필요한 사업인 줄 알면서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그냥 지나쳐 가려고 한다. 그러나 내가 이식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이면 그토록 간절할 수가 없다. 골고다에서 당신의 피 한 방울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헤아려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

장기기증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철도공사 수도권서부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각 역사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장기기증운동과 더불어 자라나는 다음세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아름다운철도원 김행균 역곡역장의 주선으로 저희단체 홍보대사이며 CBS수호천사프로그램의 메인MC인 탤런트 김명국집사가 참여하는 크리스마스산타열차와 정동진해돋이 희망열차여행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철도공사를 비롯하여 교회와 기업이 연계하여 소외된 이웃과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어린이와 가족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수 있도록 격려하며 보육시설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하여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교회 안에서의 행사보다는 대사회적인 이슈로 자리매김하는 상징적인 행사라 할 수 있다.

건강한 나는 여벌로 가지고 있는 것이 이식자에겐 생명이 되는 것이니 이보다 크고 값진 사랑이 어디 있겠는가? 오늘도 나는 남은 생의 재활용을 위하여 빈 병을 고르듯이 생명나눔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삶이란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일 것이다. 가끔 길거리에서 휴지를 줍는 노인을 발견하게 된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냐고 물으면 나라의 도움을 받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 것 뿐이라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하여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야 말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고 가장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새해를 맞아 이러한 소중한 나눔 운동이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계속 확산되기를 바란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