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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단 2011년 총회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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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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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한국기독교장로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가 폐막되면서 주요 교단 가을 총회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총회 최대 이슈는 여성 안수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탈퇴 건이 아니었다. 한국교회의 위기를 다같이 공감했다는 점이다. 기독교 내부의 도덕성에 대한 위기의식이었다. 총회 개회설교나 경건회 등에서는 빛과 소금, 선한 삶을 회복하자는 설교와 발언들이 자주 등장했다는 점에서 새로움을 향한 진전이 있었다.
한기총 탈퇴에 관해 예장 통합과 고신, 합신, 대신 등이 탈퇴안에 대해 논의했고 이중 고신과 합신이 1년 간 연구 기간을 갖고 다시 논의키로 했다.
기장은 진보적인 교단답게 평화 통일, 사회개혁과 관련된 헌의안을 쏟아냈다.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함께하는 평화기도회, 원전 세미나, 재생용지로 교회주보 만들기 운동, 생명 친화적인 교회 건물 짓기 운동 등 통일 환경 생태 관련 헌의안을 통과시켰다.
예장 백석은 여성목사 안수를 실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오는 가을 정기노회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교단 간 통합 논의가 구체화 된 것도 진일보된 변화였다. 예장 고신과 합신은 각각 합동추진위원회를 설치해 논의를 시작했다. 대신도 기존의 ‘교단통합추진위원회’를 ‘교단통합추진전권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고 타 교단과 통합의 문을 열어뒀다.


각 교단 2012년 중점 정책·사업
2012년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대형사업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교단 총회의 보고서에는 교단마다 정체성 강화를 위한 정책과 사업이 눈에 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교단 정체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목회자유가족 돕기,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은퇴 목회자 복지기금과 선교사업 확대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예장 통합은 총회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12년 대형 행사 대신 노회와 지역 교회 중심의 기념행사를 치른다. 또한 100주년 기념 백서와 역사서, 표준성서주석도 발간할 예정이며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부산총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별 세미나를 연다.
예장 합동 총회는 교단설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100주년기념행사, 총회 신학정체성 포럼, 백서 및 100년사 증보판 발행, 세계 개혁교회대회 등을 개최한다. 이밖에 100주년기념행사로는 기도한국2012, 100주년기념대회, 기념음악회, 기념전시회, 100주년기념교회 건립이 예정돼 있다.
기장은 한신대 신학교육발전특별기금 조성을 위한 전국교회 의무헌금을 올해부터 3년간 실시한다. 목회자 유가족을 돕기 위한 총회 차원의 정책 연구에 돌입하며, 재생용지로 교회주보 만들기 운동 등도 추진한다. 대선·총선을 위한 시국강연회,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의 평화기도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예장 고신은 최근 한국 기독교의 위상 추락과 관련, 고신 교단의 특성인 ‘순교’ 전통을 되살려 생활의 순결, 세상을 섬기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교단 내실을 기해 예장 합신과의 통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예장 대신은 교회의 신앙과 야전성 회복에 중점을 둔다. 현재 진행 중인 ‘1만 교회, 500만 성도운동’에 ‘3만명 기도자 운동’을 추가한다. 총회에 집중된 업무 구조를 노회와 지역교회로 분산하는 이양 작업도 전개한다.
예장 백석은 영성 회복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영성 회복을 위한 10가지 사업을 확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홀사모를 위해 교회당 연 1만원씩 후원하는 것과 노회·교회별 기도성회, 미자립 교회를 돕기 위한 각종 수익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 중이다.
기침도 ‘내실을 기하는 총회’로 방침을 정하고, 여의도 새 총회빌딩 수익금 가운데 30%는 연금으로, 20%는 은퇴 목회자의 복지기금으로, 30%는 선교사업에 사용한다는 것을 규약에 명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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