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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기독교 연합과 중부연회 부흥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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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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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인기총 회장, 중부연회 19대 감독 역임하며 기독교계 기여
30년동안 주안교회 부흥 이끌고, 국제성서박물관 관장으로 헌신

1982년 제21대 인천기독교총연합회 회장과 중부연회 19대 감독을 지내며 인천 기독교계 연합 사업을 주도하고 감리교회 부흥과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세계 최대의 국제성서박물관관장으로 활동했던 한경수 감독(주안감리교회 원로)이 지난 9월 22일 오전 8시 15분 향년 나이 86세를 일기로 소천 했다.
주안감리교회 교육관 1층에 마련된 빈소에는 지난 25일 주일부터 조문객들이 줄을 이었으며, 26일 월요일에는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최광영 목사를 비롯한 인기총 관계자들이 조문을 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27일 주안교회 대예배실에서 중부연회 연회장으로 치러진 고 한경수 감독 장례예배는 중부연회 관계자들과 주안교회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흥순 감독(중부연회)의 집례로 열렸다. 이날 장례예배에서 김봉록 감독(정동교회 원로)은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계시록을 통해 우리에게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셨다”며 “40여년이 넘게 목회사역을 하며 감리교회는 물론 인천의 기독교계 연합운동을 주도했던 고 한경수 감독이 이제는 눈물도 없고 애통함도 없는 새 하늘과 새 땅으로 가서 쉬고 있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억하며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홍성현 목사(늘푸른교회 담임)의 고 한 감독에 대한 약력소개,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를 비롯한 민영진 박사(전 대한성서공회 총무)의 조사와 노엘 구즈만 감독(필리핀신학대학원 학장)의 동영상 조사가 이어졌고, 장남 한상신 목사(미 그린랜드연합감리교회 담임)의 유족인사 후 전양철 감독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1926년 황해도 연백 태생의 한경수 감독은 아버지 한옹석과 어머니 이창숙 속장의 장남으로 출생하여 모태신앙으로 자라났다. 강화동광중학교에서 교사로 학생들을 양육했던 그는 피난 시절 부산에서 개교한 장로회신학교에 입학하여 졸업 후 삼막교회를 설립, 목회를 하다가 감리교 발안교회에 파송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목원대에 편입 후 졸업하여 감리교 목회자로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1964년 중부연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이후 만석교회 담임을 거쳐 1967년 주안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이후 1997년 중부연회에서 은퇴하기까지 30년 동안 주안교회를 섬기며 속회연구와 철저한 속회지도자 양성 등을 통해 오늘의 주안교회가 급속히 부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한 감독은 인천 동지방 감리사를 지낸 후 감리회 본부 교육국과 선교국 위원 등을 거치며 감리교회를 위해 일하는 가운데 1988년 열린 제18회 감리교 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중부연회 감독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이후 한 감독은 2년 임기 동안 농어촌 지역 교회 목회자 생계비 지원 등을 비롯해 준회원 영성훈련, 해외선교지방 설립, 평신도국 위원장으로 평신도 공과 제작, 경기연회의 분할 등 많은 일을 이루어 나갔다.
이처럼 주안감리교회와 감리교 중부연회를 위해 헌신해 온 한 감독은 인천의 기독교계 연합과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선 지난 1982년 제21대 인기총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3.1절 연합예배를 비롯해 부활절연합예배, 각종 구제사업, 나라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 등을 통해 인천지역 교회의 연합사업에 앞장서 왔으며, 특별히 1979년부터 시작했던 교회성장 세미나 활성화를 통해 인천지역 교회 성장에 많은 기여를 했다.
또한 인천을 복음화하여 신앙실천을 일으켜 인천을 성시화 하고 살기좋은 인천을 만들기 위하여 발족된 인천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을 맡아 인천성시화 대성회를 통해 인천교회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청소년 찬양축제 등 개최를 통해 인천의 기독교선교운동과 교회연합운동의 중심에서 헌신을 했다.

이밖에도 한 감독은 국제와이즈멘 한국지구 새인천 클럽 초대회장을 비롯해 인천시 남구 정책자문위원, 남구 청소년대책위원회 위원,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탑 건축위원장, 인천직할시 신우회 지도목사, 인천소년교도소 종교위원, 기독교선교문화연구회 이사장, 기독교텔레비전 선교후원회 지도위원 등 교파를 초월한 연합사업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특별히 한 감독은 회장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인천의 기독교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했는데, 이 가운데 인천 선교의 역사적 조형물인 선교백주년기념탑 건립 시 건축위원장을 맡아 건립에 큰 공헌을 했으며, 국제성서박물관 건립을 통해 인천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선교 역사에 길이 남을 큰 업적을 남겼다고 할 수 있다. 1995년 교회 창립 70주년 기념 교육관을 봉헌하면서 교육관 5층에 개관한 국제성서박물관은 1456년 발간된 구텐버그 성경 원본 2권을 비롯해 킹제임스 성경 원본(1611년판) 등 2만 여권의 희귀한 성서와 성서 시대의 유물 등을 전시, 인류 문명의 발전 형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육현장으로 지금까지 많은 청소년들과 교인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40여년의 목회 여정 가운데서 “선교의 영역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한 한 감독은 양동중앙감리교회를 비롯해 안중 대반교회 등 국내교회는 물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교센터 봉헌, 일본 센다이 교회 창립, 대만 대북교회 창립, 파라과이 선교병원 봉헌, 블라디보스톡 주안교회 봉헌, 중국, 베트남 등 세계를 품고 기도하며 선교하는 일에도 매진했다.
논문 및 저서로는 주안교회 60년사(1985)를 비롯해 요한웨슬리(1986), 예수님과 속회(1987), 주안교회 70년사(1995), 사람을 낚는 어부(1997), 한경수 감독 회고록(1997), 한경수 감독 은총의 팔십년(2005) 등 수많은 저서와 역서가 있다.
한편 1952년 이을순 사모와 결혼한 한 감독은 유족으로 3남을 두었는데, 장남 한상신 목사(미국 그린랜드연합감리교회 담임)를 비롯해 차남 한상일 권사(개인사업), 삼남 한상호 목사(주안감리교회 담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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