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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 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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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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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쌍용건설, 해외건설 명가로 자리 매김


동남아를 비롯한 중동 등 20개국 총 141건의 공사 수주 실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 호텔 등 최고급 호텔과 병원 시공

쌍용건설(회장 김석준)은 1977년 창립 이후 동남아시아(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와 중동(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서남아시아(인도, 파키스탄), 미국, 일본, 적도기니 등 20개국에서 총 141건의 공사 미화 약 88억 달러를 수주한 전통적인 해외 건설 명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미국의 ENR誌가 매년 발표하는 부문별 순위에서 19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에 기록된 이래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약 1만 3천 객실의 최고급 호텔과 8천 병상에 달하는 병원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기업 – 쌍용건설
▲ 금정산 2차 쌍용 예가

지난해 쌍용건설은 전 세계적인 관심과 찬사 속에‘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 호텔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사진>
3개 동 총 2,511 객실 규모에 두 장의 카드가 서로 기대어 서 있는 모양으로 각 동이 입(入)字형 구조로 설계된 이 호텔은 건축공사상 유례없는 각도로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상에서 최고 52도 기울어져 올라가는 동측 건물을 지상 70m(23층)에서 서측 건물과 연결한 후 57층 (스카이파크 포함)까지 건설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됐는데 경사진 구조물 시공을 위해서는 교량 건설에 쓰이는 특수 공법까지 동원됐다.
또 이 호텔은 3개 동 상층부를 연결하는 축구장 약 2배 크기(1만 2,000㎡)의 스카이 파크를 포함하고 있다. 수영장, 전망대, 정원, 산책로,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 스카이 파크는 보잉 747 여객기 전장과 맞먹는 약 70m 가량이 하부의 지지대 없이 돌출되는 외팔 보(cantilever) 구조를 하고 있다.
특히 공사비만 약 1조원에 달하는 이 호텔은 첨단 공법을 바탕으로 27개월 만에 무재해 1,200만 시간 기록으로 완공해 세계적인 찬사를 받기도 했다.
1980년 싱가포르에 첫 진출해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바 있는 73층 스위스호텔 더 스탬포드를 포함한 싱가포르의 상징 래플즈 시티를 시공했고, 이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괌, 두바이, 발리 등 세계적인 관광 명소에서 세계 최고급 호텔의 상징인 하얏트 계열 호텔 및 인터콘티넨탈 호텔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또 80년대 말에는 국내 최초의 해외 호텔 투자 개발사업인 미국 애너하임 매리어트 호텔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등 미국에서만 모두 7건의 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90년대 말에는 국내에 이름조차 생소하던 두바이에 진출해 완공 당시 이곳의 3대 호텔 중 2곳인 305m의 주메이라 에미리트 타워 호텔과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성공적으로 시공함으로써 이후 국내 건설업체들이 두바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현재는 싱가포르에 첫 진출한 최고급 럭셔리 호텔인 W호텔과 추가 발주된 리테일 샵인 키사이드 아일(Quayside Isle)을 수주해 시공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올해에는 말레이시아에서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설계한 르 누벨 레지던스 (LE Nouvel@KLCC)에 이어 쿠알라룸푸르 신흥 번화가인 다만사라 하이츠(Damansara Heights)에 들어설 다만사라 시티 레지던스(Damansara City 2 ; Parcel 1) 등 최고급 서비스드(Serviced) 아파트를 수주했다.
또 베트남 리비에라 콘도미니엄(Riviera Point Condominium ; Phase 1A), 싱가포르 베독 복합개발사업 베독 복합개발(Bedok Mixed Development), 아프리카 적도기니 대통령 영빈관인 몽고모 리더스 클럽(Mongomo Leader’s Club) 건립 공사 등을 연이어 수주하기도 했다.
또 이중 몽고모 리더스 클럽 트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적도기니에서 수주한 최초의 건축 프로젝트이다.

기술력 / 디자인은 기본, 환경까지 생각하는 명품 건축
▲ 동자동 오피스
한편 2010년 초 완공된 오션 프론트 콘도미니엄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해안 고급 주거단지에 지상 12∼15층, 5개 동 264가구 규모이며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주거시설이다.
이 아파트는 연평균 기온이 32~34℃에 이르는 아열대 기후인 싱가포르에서 친환경 설계만으로 건물 온도를 3~4℃ 낮춰 냉방 설비 없이도 내부 온도를 29~30℃로 유지하도록 한 것이 특징. 이에 따라 내부 냉방 기준 온도인 24℃를 유지하기 위해 일반 아파트에 사용되는 냉방 전력량의 약 80%만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2007년 주거건축 최초로 싱가포르 건설청 (Building & Construction Authority)이 부여하는「BCA 그린마크 (Green Mark)」시상식에서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Platinum) 인증을 받은바 있다.
이어 2010년에는 W호텔이 2011년에는 이 호텔에 부속된 리테일 샵인 키사이드 아일 「BCA 그린마크 (Green Mark)」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BCA 그린마크는 싱가포르 정부가 건축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로 2005년 제정한 이래 현재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수출돼 시행중인 제도이다. 특히 미국의 리드 (LEED), 영국의 브리암 (BREEAM)과 함께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에너지, 자원 절감을 위한 설계는 물론 완공 후 관리비, 쾌적성, 혁신성까지 평가할 정도로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이 제도를 도입한 총 7개국에서 호텔이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것은 이 프로젝트가 처음이다.

고난이도 / 고부가가치 토목 SOC 집중
▲ 더 파인트리

2008년 11월에는 국내 건설사가 2008년 수주한 해외 토목공사 중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해 현재 시공 중이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Marina Coastal Expressway) 482공구」로 공사금액은 약 8,200억 원 규모다.
최저가가 아닌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디자인 & 빌드 (Design & Build) 방식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지하 고속도로 (0.67km)와 지하 진입도로 (0.33km) 등 총 연장 1㎞, 왕복 10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1m당 공사비는 약 8억 2천 만원이다.
2009년 6월에도 싱가포르에서 프랑스와 중국, 홍콩 업체로 구성된 3개국 컨소시엄을 물리치고 약 7,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지하철 공사를 단독 수주해 공사를 수행 중이다.
‘도심 지하철 2단계 사업 (DTL : Downtown Line Stage 2)’ 총 10개 구간 중 최대 규모인 「DTL 921공구」로 디자인 & 빌드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는 해외건설 40여 년 동안 국내 기업이 수주한 해외 철도 · 지하철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이자 싱가포르 역대 지하철 공사 중 최고 난이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앞서 2007년 6월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복구 공사 중 최대 규모인 아체도로 복구 및 신설공사 (Aceh Road/Bridge Reconstruction and Rehabilitation)를 수주했으며, 8월에는 파키스탄에서 카라치항 (Karachi Port) 부두 재건공사 (Reconstruction of Berth 10-14 at East Wharves) 등 대규모 토목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10년 9월에는 아체도로 연장 공사를 추가 수주했으며 2011년 8월에는 베트남 해안도로를 수주하기도 했다.
해외 플랜트 사업은 1980년대 초 사우디아라비아 우나이자 우수하수 처리시설을 시작으로 이란 하르그 원유 저장탱크, 카란지 가스 주입시설, 인도네시아 수랄라야 화력발전소, 사우디 하디드 제철소 등 다양한 공사를 수행해 왔다.
특히, 2008년 3월 수주한 사우디 주베일 담수화 플랜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 설비 시설이다. 담수 생산 용량 1일 3만 톤의 증발기 27대 규모로 250만 명이 1일 동안 사용하는 수돗물과 맞먹는 일 80만 톤의 식수를 제공할 수 있다.

신규시장 진출 가속화
▲ 사랑의 교회

앞으로 쌍용건설은 이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신 시장 개척을 위해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UAE 등 중동지역과 아프리카 등 초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증대하고 있는 지역을 적극 공략하고 기존 진출 시장에서도 꾸준히 영업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빠른 시간 내에 급성장하고 있는 BIM, LEED, 저탄소, 수처리 환경사업 등을 포함하는 그린 컨스트럭션(Green Construction) 분야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2010 BIM Awards’ 대상을 수상하며 업계 최상위 기술력을 인정받은 최첨단 입체 (3D) BIM 설계 기법에 시간에 따른 공정과 자재투입, 기간별 공사비 산출까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한 ‘5D BIM’을 확대 적용하는 등 BIM 기반 발주 증가 추세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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