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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리더의 인생법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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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하나님의 방식을 이해할 수 없을 때
윤석호 목사(인천동춘교회)


사람들을 보게 되면, 몸집은 크지만 작은 사람이 있고 몸집은 작지만 큰 사람이 있을 수가 있다. 예를 들면 골리앗은 몸집은 크지만 17세의 다윗과 싸워 질만큼 작은 사람이었다. 반면 다윗은 작은 소년이었지만 골리앗과 싸워 승리하여 나라를 블레셋으로부터 구해낸 큰 인물이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나라도 마찬가지 일 수 가 있다. 크지만 작은 나라가 있고. 작지만 큰 나라가 있을 수가 있는 것이다. 국토 면적상으로 보면 러시아가 가장 큰 나라요, 이스라엘이 가장 작은 나라다.
그러나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측면에서 보면 이스라엘이 가장 큰 나라다. 정말로 이스라엘은 작지만 큰 나라라고 볼 수 있다. 유대인들은 그렇게 작으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우수한 민족이 된 것일까?
그것은 작지만 큰 사람이었던 이스라엘의 믿음의 조상이었던 아브라함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아브라함은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그는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이었다. 애굽의 왕이 자기의 부인의 미모 때문에 자기를 죽이지는 않을까 미리 생각해서 자기의 부인을 누이라고 거짓말 할 정도로 두려움도 많았던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종 하갈과 관계를 맺어 이스마엘 서자를 낳았던 사람이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 아니 어쩌면 정말 작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특별한 사람이 되었을까?
먼저 아브라함은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려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항상 옳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떠나라고 하시면서, 가나안 땅과 많은 자손을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또 아브라함의 자손이 장차 큰 민족을 이룰 것이라는 약속도 하셨다. 물론 이 약속을 처음 들었을 때 아브라함은 뛸 듯이 기뻐했을 것이다.
그런데 1년, 2년…5년, 10년이 지나도 하나님의 이 약속은 실행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아브라함은 여러 고초를 겪어야만 했다. 10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하나님의 약속이 실행되기는커녕 온갖 고초만 겪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이 여전히 유효한지조차 궁금해지기 시작했을 것이다.
드디어 아브라함이 백세가 되던 해에 사라가 아들을 낳았다. 이삭은 아브라함이 약속을 받은 지 25년이 지난 후에야 맺힌 열매입니다.
도대체 하나님은 왜 그렇게 약속을 더디 실행하셨을까?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전적으로 그분만을 신뢰할 때까지 기다리셨던 것이다. 아니 아브라함과 사라가 나이가 많아 늙어 인간적인 생각으로 생산할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여 하나님만 믿지 않으면 안 될 그 때까지 하나님은 기다리고 계셨던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의 방식, 즉 하나님의 시간 개념은 우리와 다르다. 우리에게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길고 지루한 시간이 되겠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반드시 시간이 걸릴지라도 옳은 일을 행하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하여 우리에게 이것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때에 모든 것을 다 이루신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성경은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으리라(마24:13) 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항상 자비롭고 옳다고 믿고 끝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한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언제나 옳다고 믿어야 한다. 창22장에 보면, 이삭이 소년기를 넘어 사춘기에 접어들게 된다. 그런데 바로 그러한 때 갑자기 하나님으로부터 아브라함에게 명령이 떨어진다.
모리아 산에 올라가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것이다. 그것도 모든 것을 다 태워서 번제로 드리라는 명령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이었다. 도무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주님의 명령을 군말 없이 수행한다. 그는 무조건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지는 않은 채 그분을 이해하려고만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임을 깨달은 것이다. 즉, 과거에는 하나님을 이해하고 믿으려 했지만 이제는 먼저 믿고 순종하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이해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항상 옳다고 믿고 순종할 때 평범한 내가, 작은 내가, 비범하고 큰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 앞에 큰 사람으로 쓰임 받게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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