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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싶었습니다-이애실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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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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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경통독세미나’, ‘성경일독학교’ 등 성경읽기 관련 세미나가 각 교회 및 관련 기관 별로 적지 않게 시행되고 있다. 이는 크리스천으로서 겪는 난제가 다름 아닌 성경읽기에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현상으로, 이와 관련한 ‘해결책’ 한 권이 기독교 서적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이애실 사모
역사, 문화, 지리 등 총체적 관점에서 성경을 풀어갈 수 있도록 성경읽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어? 성경이 읽어지네’(성경방 출판사/이하 어성경)가 바로 그것. 스테디셀러가 된 만큼 어성경 독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저자에게로 이어졌다. 남편의 시간을 벌어줄 셈으로 만들게 된 성경교부 교재가 현재의 어성경으로 이어졌다는 이애실 사모. 그녀가 바로 어성경의 저자다. 이해하기 쉬운 표현력으로 깊이 있게 성경을 풀어내는 이애실 사모는 현재 남편 이순근 목사(다애교회 담임)와 함께 생터성경사역원 공동대표로 사역하고 있다. 언어의 마술사이자 문화변혁가로도 불리며 꾸준히 성경읽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애실 사모.

Q : 바쁘신 가운데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들어 성경공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간략히 사모님의 사역에 대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생터성경사역원 공동대표 이애실 사모와 이순근 목사
A : 네, 남편 이순근 목사가 미국 벧엘교회에서 목회할 때 성경일독학교를 하게 되었는데 부임 초창기 시절이라서 여러모로 바빴어요. 그래서 남편의 시간을 벌 셈으로 제가 교재를 작성해 보겠다했고, 초안을 읽어보고는 직접 강의를 하라고 해 그게 시작이 됐죠. 그리고는 두란노 바이블 칼리지 강의를 위해 교재가 ‘어성경’으로 출판되게 된 것이고요. 지금은 생터성경사역원 사역을 통해 크리스천들이 성경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역을 다양하게 펼쳐가고 있습니다.

Q : 찬양사역, 문화사역과 같은 말에 익숙해진 풍토 속에서 성경에 대해 ‘사역’을 붙여 지칭할 만큼 성경 자체에 집중하는 것은 관점의 변화라고 해야 할까요?

A : 어떤 면에서는 맡은 자들이 제대로 하나님을 드러내지 못하고, 전하지 못해온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해져 내려왔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성경을 읽어내고 있죠. 그런 작업이 사실 외로울 때도 있지만 말씀 자체에 승부를 걸려고 하는 것은, 바로 이게 ‘정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랍니다.
그동안 전도를 위해, 선교를 위해 우리는 참 많은 방법론을 이야기 해 왔습니다. 그 어떤 방법적 대안이 제시되더라도 그 밑바탕에 성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깔려 있지 않으면 무의미 하다는 겁니다. 성경이 읽어지니까 사람들이 살아납니다. 성경이 읽어지니까 왜 전도를 해야 하고 선교를 하는 건지 알아지더라는 겁니다. 그만큼 영적인 공격이 세죠. 정도를 잘 찾아내 걸어가고 있다는 얘긴데, 이제는 이 일을 저 혼자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성경을 성경 그대로 전해낼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세워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주로 리더들에게 호소하려고 인도자 지침서를 만들어내고 구약읽기네비게이션을 써서 성경읽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은 이 모든 것들을 통합해서 평신도가 소그룹을 인도하며 성경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경방 워크북이란 책을 구약과 신약 따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제목만 봐도 성경이 쭉 흘러 갈 수 있도록 했는데 성도들이 성경전체가 통으로 이해될 수 있도록 일단 기초 작업을 해놓은 셈이겠죠? 진리에 굶주려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조건을 하나씩 만들어 온 거 같아요.

Q : 사실 크리스천이라면 성경이 삶의 주가 되어야 할 텐데 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할 만큼 성경읽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A : 성경은 법조문이나 의서처럼 용어 자체가 고농도로 압축된 용어이기 때문에 우리 보통 사람이 읽기 어려운 책이죠. 성경이 어떻게 보면 대화체로 되어 있고, 또 소설책같이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시지만 성경이 사실은 문건이거든요. 우리는 법전이라든가 의서와 같은 문건들은 읽기 어렵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때문에 이거는 ‘해독’을 해 내야 한다는 거죠. 농축액은 물을 타지 않으면 독해서 먹을 수가 없거든요. 물을 타서 술술 넘어 갈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 작업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 거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철학, 세계사, 공동체 원리, 자연과학, 인문사회과 등 모든 학문의 범위 위에 성경의 내용을 풀어 놓고 그 위에서 왜 성경이 진리인가가 논증되어야 하는 거죠. 성경을 이해한 다는 것은 일단은 그런 학문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농축액에 물을 타서, 목회자를 비롯한 리더들은 평신도의 눈높이에 맞춰서 실마리를 풀고 성경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 인천 주안장로교회에서 세미나를 하신 후 6만 건이 넘는 클릭횟수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외 교회에서도 어성경을 비롯한 생터성경연구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마지막으로 사모님의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 지도자 양성입니다. 저는 저만의 특허나 뭐 이런 것에 대한 욕심이 없습니다. 성경읽기운동을 위해 저의 모든 재료를 다 전해 주고 싶은데 일단은 목회자를 비롯한 리더들이 먼저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는 어린이 교육입니다. 스마트폰 어플을 비롯해서 다음 세대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다 쓰려고 합니다. 또 하나의 파트가 있다면 세계입니다. 어성경이 영어로는 이미 출판이 되었고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번역을 마치고 출판을 위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 한인 선교사님들을 비롯한 인프라가 준비되어 혈관처럼 타고 어성경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더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에 대해 연구 중입니다. 하나님께서 진리에 목마른 사람들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곳에 저희가 도구로 쓰여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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