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물
“상쾌한 아침입니다!”
인천지역 대표 시사 프로의 얼굴,
경인방송 원기범 아나운서


극동방송 간판 아나운서로 잘 알려진 아나운서 원기범. 그는 현재 경인방송 인천지역 대표 시사 프로그램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를 제작 진행하고 있다. 인천, 경기 지역의 최신 정보와 더불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엄선된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는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의 앵커 원기범 씨는 극동방송에서 15년째 근무하던 지난 2008년 경인방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두 번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애착이 남다른 극동방송을 떠나기 쉽지 않았던 원 아나운서는 ‘방송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향 인천에 와 달라’는 요청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한다.
“이 또한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천의 방송 발전을 위해 작게나마 일조하는 것. 극동방송의 경우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전할 수 있어 감사하죠.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를 진행하면서는 예화나, 비유를 성경에서 들어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청자 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으신 범위 안에서 말이죠. 극동방송은 이미 예수님을 영접하신 분들이 보시는 방송이라면 지금 하고 있는 방송은 비기독인들이 많이 청취하는 방송이다 보니 제약이 있습니다만, 마음으로 항상 청취자 분들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극동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원 아나운서가 경인방송에서 활동을 시작한 후로도 ‘원기범 아나운서 요즘엔 왜 안 나오냐’며 찾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귀에 익은 극동방송의 프로그램 대부분을 진행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 종합 정보 프로그램 ‘좋은 아침입니다’와 낮 3시간 동안 생방송되던 ‘사랑 가득 기쁨 가득’, 주부대상 프로그램인 ‘사랑의 뜰 안’, 저녁 방송 ‘행복한 저녁 즐거운 라디오’, 밤 방송 ‘남과 북이 하나되어’ 외 청소년 프로그램 ‘파워 틴스’까지…….
“그동안 진행했던 극동방송 중에 가장 애착이 갔던 프로는 단연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굿모닝 FEBC’에서 ‘좋은 아침입니다’에 이르기까지 극동방송에선 약 6년여 아침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매일 새벽 5시 기상, 6시 출근, 7시 방송하며 피곤하긴 했지만 아침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것이 많습니다”
방송국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아침방송을 6년간 이끌어 온 원 아나운서에게 스카우트제의를 한 경인방송역시 아침방송을 맡겼다. 2008년 3월 SunnyFM을 시작으로 4월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 제작 진행하기에 이른 것이다. 방송 경력 15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순간이었다.
“저는 정말 하나님의 은혜 속에 부모님과 믿음의 선조들의 기도 덕에 이런 행복을 누린답니다. 5대 째 믿음의 유산을 이어받았는데요. 어르신들의 기도가 쌓여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복을 누린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경인방송에서는 저의 이름을 걸고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리지요. 그렇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느껴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 아나운서는 또한 정부 부처를 비롯한 광역자치단체와 교계 및 송년회, 결혼식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관에서 사회자로 찾고 있다. 깔끔한 진행과 세련된 말솜씨가 행사의 격을 높인다는 이유로 한 번 연을 맺은 곳에서 원 아나운서를 다시 찾는 일이 부지기수다. “현장감이 생생한 사회를 보는 일에 매력을 느낀다”는 원 아나운서 또한 바쁜 스케줄을 쪼개 섭외요청이 있는 곳은 되도록 동참을 하려고 하고 있다. 아나운서로서의 열정이 날이 갈수록 더 해진다는 원기범 아나운서의 꿈은 ‘백발의 원기범 아나운서’라고 한다. 아직까지 한국에선 보기 드문 모습이지만 연륜 있는 아나운서의 깊이 있는 진행 모습을 원 아나운서가 앞서 그려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원 아나운서는 언어 교정과 발음 교정 및 스피치관련 강의를 교인과 목회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크리스천의 바른 말 사용을 권면하는 등, 크리스천 아나운서로서 선보일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문화적 코드를 양산해 나가고 있다. (문의 http://blog.naver.com/kenny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