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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흥 위한 전문교사 및 교육 절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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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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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신년 연속기획]…한국교회의 과제를 생각한다

7~80년대 부흥을 거듭하던 한국교회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성장이 정체되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신앙의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한국교회 청소년 감소의 원인 규명과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의 조사에 의하면 청소년 복음화율 4%로 주요 교단의 청소년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2010년 조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경우 유초등부에서 중고등부로 진급하는 과정에서 출석인원이 약 50%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2009년).
청소년 감소추세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먼저 교회의 지도부의 관심 부족에서 찾을 수 있다. 청소년들의 고민을 진정성 있게 다루는 전문적인 교육보다 이벤트 적인 ‘주일행사’가 단기적인 양적 부흥을 일으켜왔으나 지속성을 갖지 못하게 했다. ‘왕따’ 문제를 비롯한 학교생활에서의 겪는 고민과 가정 내 불화, 진로를 비롯한 학업과 관련한 고민에 대해 체계적인 대안을 갖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이들 청소년들은 소위 소통하는 교사를 원하고 있지만, 교회에서 이들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의 경우는 나이 많은 장로들을 비롯해 40~60대 교사들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소통이 어렵다는 사실이다.
또한 교육도 마찬가지다. 성경 교육에 대한 방법론은 많으나, 교육 후 청소년들이 스스로 설명할 수 있을 만큼의 성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현실이다. 역사, 지리, 문화 등을 배경으로 한 조직적이고 깊이 있는 성경 교육을 통해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감을 확립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교회를 찾아보기 어려워 안타까운 실정이다.
청소년부의 부흥을 위해서는 학부모의 관심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입시 위주의 교육의 폐단으로 주일 예배 불참이 지적되어 온 지 오래다. 문제는 청소년 스스로의 선택이라기보다 부모들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기독인학부모들의 그리스도 정신의 재고가 필요하다.
교사 교육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 ‘봉사의 마인드’로 청소년들을 돌보는 교사의 모습에서 더 나아가 성경과 관련한 질문에 청소년들의 물음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 교사로서의 자질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이를 위해 각 교단에서는 ‘일일교사세미나’, ‘일일교사수련회’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참가율 저조 및 단기적인 행사로 그치는 게 문제다.
한국교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회심을 위해 교계와 교회는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학교를 비롯한 교회 내 사각지대에 놓인 왕따는 없는지, 가정 내에서 말 못할 고민은 없는지, 학업을 포기하고 싶거나 해결되지 않아 앓고 있는 문제가 있진 않은 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심을 쏟는 한편 문제의 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성경적 대안과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교육에 있어서는 화려해 보이는 방법론을 쫓기보다, 유‧초등부와 유년‧초등 및 중‧고등부 교육부 전체가 유기적이고 기본에 충실한 성경교육을 실시해 청소년들의 학업과 삶의 근간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학부모와 교사들의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며, 교회와 교계 차원의 지도부의 관심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진짜를 보여주면 가짜에 속을 리 없는 것처럼, 청소년으로서 예배와 공부가 왜 필요한 건지 진짜 이유를 성경을 통해 보여주면 우리 아이들은 교회에 나오지 말라고 해도 찾아 올 것입니다. 다만 그 ‘진짜’를 어떻게 아이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며 장기전으로 가르쳐 줄 수 있냐하는 문제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속도에 맞춰, 아니 그보다 앞서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 놓치기 마련이란 걸 염두 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는 한국교회 전반적인 ‘교육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최범선 목사(산곡교회)는 ‘지하철로 순례하는 국내성지’, ‘성경과 세계사’ 등의 체험적 성경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교사‧목회자, 학부모, 학생 간 교류를 통한 교육과 예배를 위한 교회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이 각 지역기독교연합회와 한기총 등 교계연합체는 청소년 성장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각 교회적으로는 그에 따른 보다 구체적인 대안 방안을 마련해 청소년 부흥과 더불어 한국교회 성장을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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