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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앞장서 전력난 극복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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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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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전국 5만여 교회에 전기절약 동참 호소
에어컨 사용 자제 등 개 교회도 절약에 앞장서

연이은 원전 가동 중지 사태로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때 이른 무더위는 전력난을 가중시켜 자칫 대규모 정전사태까지 불러올 수 있는 심각한 국가적 위기상황에 봉착하게 돼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전기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국민을 상대로 각종 전기절약 캠페인을 전개하는가 하면 정전 비상사태를 대비 단계별 대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국가적인 위기 속에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77개 회원 교단과 단체, 55,000 교회 및 1,200만 성도 모두가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에 적극 협력할 뿐 아니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기총은 “55,000 교회가 절전 운동에 앞장선다면 지금의 전력 수급 문제는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 절약 행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기총은 우선 가능하면 예배시간에 에어컨 사용을 줄일 것을 요청했다. 비교적 더위가 덜한 새벽기도와 1부 예배(오전 7시~9시)에는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고, 2~4부 예배(오전 9시~오후 3시)에는 에어컨 실내온도는 26도로 설정하고 절반만 가동시키고 나머지는 선풍기로 대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예배 시간에만 냉방장치를 사용하고 예배가 끝난 후 곧바로 조명과 냉방장치를 끌 것을 권유했다.
한기총 관계자는 “정부의 절전대책으로 실내온도제한이 공공기관 28도, 민간 대형건물 26도로 정해져 있다” “한기총은 각 교회, 가정 역시 26도로 실내온도제한을 설정하여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기총은 “선풍기 30대의 전력 소비와 맞먹는 에어컨의 사용을 줄이고, 특히 전력 피크시간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에어컨은 끄고 선풍기만 사용하는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러한 냉방기 사용 자제와 더불어 한기총은 세 등 끄기와 LED 등으로 바꾸기 등의 전력난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기총은 “1,200만 성도의 가정마다 불필요한 전등은 끄고, 필요한 곳에도 최소한의 전등만 켜는 것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각 가정과 교회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LED 등으로 조명을 교체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서울시와 지난 5월 6일 “녹색청정 엑소더스(Green and Clean Exodus) 사랑마을 네트워크” 업무협약을 통해 에너지 절약 운동을 추진하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편 개교회 차원에서도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데, 인천의 S교회의 경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계속되자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성가대 가운 대신 반팔 티셔츠를 입는 것으로 대체를 하는가 하면 예배에 참석할 때 남자들에게 가능하면 넥타이에 정장을 입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또한 예배 시간 외에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를 모두 뽑는 일도 잊지 않고 있다.
S 교회 L 모 사찰집사는 “예년에는 교인들이 교회 안에서 냉방기를 마구 틀어놓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목사님이 강대상에서 강조하고 뉴스를 통해 전력난에 대해서 들어서인지 냉방기를 켜는 것을 자제하는 것 같다”며 “요즘은 예배를 마친 후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를 모두 뽑아버리는 일도 일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부천의 K교회는 교회 종탑 십자가의 네온사인도 밤 12시 이후에는 꺼 놓는 등 각 교회마다 형편에 맞게 구체적인 절전방안을 세워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에 적극 동참해 나가는 등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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