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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인성교육 교회학교 교육에서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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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병태 장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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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병태 장로성산교회 장로호원대ㆍ안양대 겸임교수 전 서부(계양) 교육장 인천광역시 교육위원

인성교육은 교회 학교 교육에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은 물질적인 풍요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정신적으로는 극도로 불안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람이 무서운 일들이 자주 발생하면서 그 불안감은 더 증가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연쇄살인범 사건을 위시해서 작년에 발생한 안양초등학생 납치 피살사건 등은 자식을 둔 부모들의 불안감을 극도로 상승시키고 있다.

또한 지하철 등에서 일어나는 묻지마식 폭력은 자신의 불만과 분노를 불특정인에게 표출하는 범죄 행위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웃 일본에서도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피해자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당하게 되므로 이제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내 옆을 지나가는 행인마저도 의심스런 눈으로 살펴보아야 할 정도의 사회가 되었다.

우리의 눈을 이제 청소년들에게 돌려 보자. 새학기 들어 학생 폭력이 부쩍 증가했다는 보도가 연일 매스컴을 타고 있다. 대학새내기들에 대한 얼차려는 대학 문화를 빙자한 폭력으로 변질된 지 오래됐다.

 

얼마 전 부산의 한 청소년 기관이 초ㆍ중학교 학생 1천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3%인 397명이 학교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피해 학생 중 42%는 보복 등 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숨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폭력 사태뿐만 아니라 집단 따돌림, 교사나 부모를 향한 학생들의 폭력행사, 광란에 가까운 졸업식 등 지금 학교는 혼돈 속에서 헤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우리 사회는 큰 충격에 반복적으로 빠지고 있다.

우리의 희망이요 국가의 비전인 미래 세대들에 대한 좌절감을 맛보아야 하고 사회 구성원간의 신뢰상실과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사회 현실이다.

이를 치유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한사람 잘못 키워서 이 사회에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생긴다면 일 년에 경찰 병력 100명을 증원해야하는 비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인간 교육의 중요성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요즘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교육의 문제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아이들이 독자이거나 한 두명의 형제와 함께 자라고 있다. 아이 때부터 부모에게 지나칠 정도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는 미흡할 수밖에 없다. 음식점에서 이웃놀이터에서 지나칠 정도로 산만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아이와 이를 제지하지 않는 부모를 보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아이를 제지하려는 어른들은 아이의 부모에게 핀잔을 받기 십상이다. 이처럼 부모의 지나친 보살핌을 받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에 아침등교시간부터 밤늦게 까지 여기저기 맡겨지고 스스로 모든 것을 알아서 해야 하는 거의 방치 되다시피 하는 아이들도 있다.

부모의 지나친 보호 속에서 자란 아이나 거의 방치 수준에 놓여 있는 아이가 정상적인 인격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지나친 욕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어른들은 상처 받은 아이들의 영혼은 생각지 않고 영재만을 위해서, 특목고를 위해서, 영어 교육을 위해서, 수학교육을 위해서, 오직 유명대학을 가기위해서 끊임없이 아이들을 끌고 다닌다.

청소년들은 이 나라의 주인공들이요 미래 사회의 희망이요 비전이다.

 

이러한 청소년들을 건전하게 자라나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왔다.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다시 인성교육으로 돌아가야 한다. 사람됨을 가르치는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교육으로 키를 돌려야 한다고 강하게 부르짖고 싶다. 우리의 부모세대가 항상 말씀해 주셨던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 라는 말씀대로 교육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사람다운 교육’을 가장 효과적으로 진실 되게 하는 곳이 어디인가? 필자는 교육자로써 교육행정가로서 또한 무엇보다 교회학교 교사의 길을 걸어오면서 교회학교 교육이 사람다운 인간을 기르는 인성 교육의 요람으로써 가장 큰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회학교에서는 무엇보다도 성경말씀을 바탕으로 주님의 사랑을 가르치며 또 그것을 몸소 행하는 실천적인 교육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우리 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바라 볼 때마다 어려서부터 교회학교 교육을 통해서 반듯하게 그리고 알차게 성공적으로 자라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에서 오늘의 인성 교육은 교회 학교 교육에서부터 다시 새롭게 출발해야 가장 효과적이며 내면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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