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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한 민주화, 문화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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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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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한 민주화, 문화선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 민생화두는 아무래도 민주화라 할 것이다. 지난 세월 수많은 인명을 희생시키며, 또한 순교를 자처하며 정치민주화를 이루려 했던 지구촌은 아직도 그 열기에 휩싸여 있다. 한 때는 혁명의 이름으로, 한 때는 개혁과 변화의 이름으로 두 얼굴의 강온(强溫) 흔적을 남겼던 정치민주화, 때론 인류의 아름다운 유산으로, 때론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를 남겼던 정치민주화. 역사의 물줄기는 도도히 흐르는데 정치민주화는 아직 요원한 이상주의처럼 느껴진다.

경제민주화 또한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는 활화산이다. 정치 못지 않게 민생들에게 중요한 것이 일상생활이니 어찌 경제를 간과하고 살아갈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 재물의 편중이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갈수록 균형이 깨어지고 있으니 경제민주화는 시급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갑질도 갑질이거니와 구조적 빈궁의 대물림은 정부나 정당이 책임져야할 공적 의무가 아니던가. 민주화는 이런 면에서 사회구성원 모두의 공동 책임이자 권리라 하겠다.

그런데 여기에 빼뜨릴 수 없는 것이 또 있으니 문화민주화이다. IT 분야를 예를 들면, 세대차가 너무 현격하여 의사소통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청소년과 중장년 층의 커뮤니케이션이 기계조작이나 소프트웨어 활용에서부터 극복할 수 없는 갈림길이 되는 실정이다. 문화는 세대를 아우르는 삶의 통로인데 너무 빠른 세대와 너무 느린 세대의 갈등이 거리를 좁히지 못한다면 한 지붕 아래 사는 의미와 행복도 빛을 바래게 된다. IT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현실에서 문화민주화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기독교계는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결론부터 제시한다면 문화선교를 재삼 재사 고려해야 한다. 전통적 선교방법론 안에 이미 문화선교가 내재되어 있음을 인식한다면 문화선교는 새로운 용어나 방법이 아니다. 쉐퍼(F.Schaeffer) 박사가 “복음은 삶으로 전해져야 한다”고 역설했는데, 이는 우리 주님 예수께서 몸소 행하신 바이다. “너희도 이와 같이 하라”하시지 않으셨는가. 문제는 우리가 주님이 행하신대로, “이와 같이” 할 내용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점이다. 문화선교의 시작은 바로 여기에 있다. 문화선교는 복음이 성도들의 삶의 전 영역에서 변화시키고 변혁시킨 생생한 삶의 실체를 이웃과 나누는 데에 있다. 시대에 부응하며 시대를 끌어안는 사랑의 파도, 그것이 문화선교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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