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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숙인의 이야기, ‘변화된 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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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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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앙교회(담임목사 고명진, 원로목사 김장환)에서는 2015년 3월 15일(주일) 저녁 의미 있는 ‘감사의 학위수여식’이 열린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5년이 넘는 기간을 노숙인으로 살아오던 박성보(42세)씨가 어느 날 삶의 소망을 가지고 전문학사 학위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열리는 학위수여식이다.

박성보씨는 15년 전까지 만해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이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 행복했던 가정을 다 내팽개치고 혼자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게 된다. 10여 년 동안 혼자서 생활을 하였지만, 그 생활의 끝은 바로 ‘노숙인의 삶’이었다.

그는 먹을 것이 없어 공원 벤치에서 누가 버리고 간 음식을 먹고, 담배꽁초를 주워 피워가며, 무료급식소에서 나눠주는 저녁밥 한 끼를 얻어먹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생활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 당시 그의 삶은 아무 의미도 없이 버려진 삶이었다. 그러던 그가 광야119쉼터와 수원중앙교회의 도움을 받아 하나님을 만나고 삶이 변화되어 교회에서 전액장학금을 받아 전문학사 학위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고, 수원중앙교회에서 운영하는 수원중앙복지재단의 산하기관에 취업도 하게 되었다.

박성보씨는 “노숙인 생활을 경험했던 저로서는 지금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노숙인들을 볼 때마다 아픔과 서글픔이 밀려듭니다. 그래서 저는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그들 곁으로 다가서려합니다.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저였기에 더욱 더 많은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그 노숙인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물론, 하나님 아버지의 고귀하신 뜻 안에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사명을 다 할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잊지 않고 늘 기도하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고백한다.

수원중앙교회는 박성보씨와 같이 삶의 희망을 잃고, 아무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주중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에서 그들을 위해 배움의 기회도 제공하여 그들을 사회로 환원시키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리하여 사회의 가난하고 헐벗은 소외된 자들을 위해 예수그리스도의 섬김의 모습을 보이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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