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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용서로 화해의 삶을 보여준 크리스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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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태규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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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에 만나야할 영화 ‘손양원 목사 일대기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이 3월26일 전국에서 재개봉 했다.

이 영화를 보고나니 ‘나는 가짜더라!!’ 최성규 목사는 ‘이 영화 한편이 설교 100편보다 낫다.’고 방지일 목사는 ‘손양원은 조선에 온 작은 예수다’고 찬사를 보냈다.

교계에서는 포럼과 공청회를 통해 “손목사의 삶, 교과서에 수록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교육부 황0여 장관은 “손 목사는 종교와 이념의 틀을 넘어 전 세계인이 흠모할 인류애의 표상이며 우리나라가 배출한 세계적인 대표인물” 이라고 칭송하였다. 또한 한일 기독의원연맹 회장 김 0진 장로(전 농림부장관)는 “손 목사님의 삶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충분한 감동을 줄 수 있다”며 “개인주의에 함몰된 이 세대에 인간의 존엄성과 인류를 실천한 그 정신을 본 받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나는 여러 차례 애양원을 다녀왔다. 다녀올 때 마다 마음에 뭉클한 은혜를 체험 한다. 어느 날 낙도선교회 회장인 반 봉혁 장로가 한말을 기억한다. 호남에 순교의 쌍두마차가 있는데 손 목사는 원수를 아들로 삼은 사랑을 실천한 순교자라면, 신안군 증도를 복음화한 문 준 경 전도사는 맨발로 섬을 복음화 시킨 전도를 실천한 순교자라 하였다.

손 목사의 애양원은 언론에 많이 보도 되어 알지만 문 전도사에 대해서는 언론에 주목받지 못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내었다.

어디 세상에 이런 일이 이곳뿐이랴,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기에 알려지든 알려지지 않던 크게 개의치 않는다. 예수님도 산상설교에서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희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천국을 소망 삼는 우리는 언제나 주님 앞에서만 살뿐이다.

이즈음에 나는 감동적인 일을 경험하였다. 얼마 전 내가 속한 바나바회가 철원의 성령교회에서 있었다. 이날 참석한다던 박헌철 목사 부부가 갑자기 장인 장로님이 교통사고를 당해 서울 한양대병원에 입원하여 부득이 참석을 못한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우리는 모임에 갔어도 마음은 편치를 못하였다. 돌아온 다음날 박 목사에게 전화를 하였다.

서울에 올 때 우리도 문병을 가려고 하니 같이 가자고 하였다. 이는 사위 체면 좀 세워주기 위함이라고 하였다. 이 말을 한 다음날 하루 만에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사모님에게 문자를 보냈다, 사모님! 소식을 들으니 나의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가 생각납니다. 이때를 위해 예수 믿는 것 아닙니까 침착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은혜가 되도록 잘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후에 주일 예배를 마친 후 회장 김 창기 목사 부부와 우리 부부가 청주에 조문을 갔다. 우리는 그곳에서 매우 감동적인 말을 들었다. 내용인즉 박 목사의 장모는 25년 전에 돌아가셨고 장인어른은 금년 93세이신데 밤에 횡단보도를 걸으시다가 70대 나이 많은 장애인이 운전하는 차에 치어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경찰서에서 연락이 오길 와보시면 알지만 가해자가 장애인이고 도와줘야할 사람이라고 하더란다. 소식을 듣고 찾아간 가족들은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다시는 얼굴을 더 보지 않을 거라 는 말을 남기고는 가해자를 용서해 줬다고 한다. 사순절에 이보다 더 귀한용서와 사랑의 실천이 어디 또 있겠는가! 말은 쉬워도 이런 일을 실천하는 일은 예수의 정신이 아니면 행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는 세상말로 운이 좋은 사람이다. 다음날 가해자가 조문을 다녀갔다고 한다. 아마 그는 평생 동안 가슴에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조건 없는 사랑을 보여준 그들에게서 깊은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요즘 우리사회에 일어나는 보험 사기극이 얼마나 많은가! 사순절을 보내면서 사랑과 화해를 몸으로 실천한 유가족들 또한 곁에서 이런 신앙을 행하도록 격려해준 사위 강석근, 박헌철 목사의 신앙 앞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이것은 갑자가 나온 돌출 행동이아니라 평소에 가졌던 신앙이 현실 앞에서 밖으로 보여준 의로운 행동으로 보인다.

 

 

장례식을 마친 후에 보내온 글 중에 일부이다.

장인어르신 장로님과 25년 전에 소천하신 장모님이신 권사님을 대전 현 충원 장교묘역에 함께 모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고인 되신 이성봉 목사는 말로 못하면 죽음으로 라는 말을 하였다. 장례식을 통해 찾아온 조문객에게 예수의 사랑과 용서를 선물한 유족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또한 이 귀한 믿음이 계속 이 가정에 계승되어 부활의 신앙으로 모든 걸 이겨 나가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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