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이 일제하에서 해방된 지 70주년을 기념하여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손신철 목사)는 지난 9일 인천제일장로교회에서 ‘제 70주년 8·15 광복절기념 연합예배’를 개최하고 기독교인들이 앞장서 나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기도했다.

공동회장 임재성 목사(금곡성결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연합예배에서 손신철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광복이 된지 70주년을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통일의 희망을 갖기 위해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가 한 자리에 모여 예배드림에 감사드린다”며 “이 예배와 기도가 통일을 이루는 초석이 되어 남북 간의 갈등이 사라지고 남북이 화합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공동회장 장원기 목사(흥광교회)의 기도, 서기 성경모 목사(백합교회)의 성경봉독, 인천제일교회 호산나 찬양대의 찬양 후 증경총회장 전양철 감독(전동교회 원로)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전양철 감독은 ‘화평을 이루고 평화하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평화하기 위해선 이웃과 마음을 함께하여 서로 도와야 하며,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을 행하고, 서로가 복을 빌어 주어야한다”며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통일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희생되지 않는 아름다운 통일이 이루어져 화평을 이루고 평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감독은 한국사에 대해 말하며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때와 같은 대외적인 아픔과 한국 사람들끼리 남과 북으로 나누어져 전쟁을 벌인 대내적인 아픔을 겪었다”며 “이런 아픔을 이겨내고 나라를 지키려던 우리 선조들과 순국선열들을 기억하고 통일로 그 분들의 염원을 이루어야 한다”고 전했다. 전 감독은 “현재 북한은 3대 세습과 더불어 인권유린, 천안함 폭침, 연평도 해전 등 다양한 문제로 우리나라를 괴롭히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우리는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북한이 남한과 통일을 이루고 헤어졌던 이산가족이 다시 만나고, 고향 땅을 찾아가 볼 수 있는 국민의 염원을 이루고 평화통일이 속히 이루어 질 수 있게 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성과 정체성을 세상에 알리고, 하나님이 이 땅에 이루어주신 은혜와 사랑에 대해 증거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국가의 번영과 평화통일을 위하여(공동회장 원종휘 목사, 만석감리교회) △동성애 차별법 금지 및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하여(공동회장 이현재 목사, 남부침례교회) △인천의 성시화와 복음화를 위하여(공동회장 한재룡 장로, 부평제일교회) 각각 기도했다.

특히 이날 유정복 시장은 김동빈 국장(인천광역시 문화관광체육국)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하여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통일에 대한 책임감이 더 많이 느껴진다”며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본받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상수 의원(새누리당, 서구강화군을)은 격려사를 통해 “남과 북이 통일이 되면 그 파급효과는 지대할 것이다”며 “국가적 대과제를 가지고 인천기독교총연합회가 앞장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 자리에 모여 예배드림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하고 충분히 가능성도 있다 고 첨언했다. 이어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인천 계양구갑)은 “역사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거울이며, 과거 역사의 반성을 통해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광복을 이룬 16명의 기독교리더들처럼 대한민국 기독교가 주축이 되어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계 서재규 장로(인천제2교회)의 헌금기도, 인천장로성가단(단장 최동수 장로, 지휘 황의구 장로)의 특별찬양, 사무총장 차준철 목사(생수교회)의 광고에 이어 참석자들은 함께 애국가 제창을 부른 후 증경총회장 신덕수 목사(한일순복음교회)의 축도 순으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