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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소망 전하는 증인된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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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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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소망 전하는 증인된 삶을 살자”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 2016년 부활절새벽연합예배

 

4.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공천 잡음으로 국민들의 실망 속에 정치적 혼란이 거듭되고, 연일 북한의 도발위협이 계속돼 평화가 위협당하고, 사회에 희망을 제시해야 할 기독교조차도 연합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과 인천에 부활의 주님께서 평화와 연합을 선물해 주실 것을 기원하며 인천의 3천여 교회와 100만 기독교인이 한 자리에 모여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전명구 감독, 이하 인기총)는 지난 27일 새벽 5시30분 송림실내체육관에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 및 교계 지도자와 교인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과 평화 그리고 연합’을 주제로 2016 부활절새벽연합예배를 갖고 부활의 증인된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인천대은교회찬양단의 경배와 찬양에 이어 준비위원장 장원기 목사(흥광교회)의 사회로 열린 1부 예배에서 총회장 전명구 감독(인천대은교회)는 대회사를 통해 “131년 전 부활절 아침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를 통해 흑암의 땅에 부활의 소망과 기쁨을 전해 준 것처럼 부활의 소망이 인천의 3천여 교회와 100만 성도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회장 김태일 목사(계산교회)의 대표기도, 서구기독교연합회장 송창학 목사(서인천교회)의 성경봉독, 부활의 영광을 찬양하는 인천연합찬양대(음악분과위원장 김영주 권사, 지휘 박성일)의 찬양, 중부연회 김상현 감독(부광교회)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김상현 감독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말라 하셨는데 이는 세례를 받고 성령을 받으란 의미와 같다”며 “우리는 성령을 받아 능력을 받고 전도를 위해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활이란 즐거움과 기쁨에 머무르지 말고 이를 이방인에게 전해 그들도 구원을 받을 수 있게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용대 목사(하늘꿈교회)의 헌금기도에 이어 열린 공동기도 순서에서는 △국가와 민족의 번영(황규호 목사, 공동회장/만수중앙교회)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조광성 목사, 공동회장/송현교회)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박상철 목사, 공동회장/효성침례교회) △인천경제발전과 성시화(안주백 장로, 인기총연합장로회 총회장/인천제일교회) △사이비 이단의 척결(김영진 목사, 동구기독교연합회 회장/서부교회)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유정복 시장(인천광역시)은 축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생명이요 사랑이며 축복이다”려 “131년 전 부활절 아침에 복음이 처음 전해진 복음과 근대화의 출발지 인천이 문화와 경제의 중심도시로 가치를 높여나가는 일에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와 증경총회장 하귀호 목사(만민교회)는 격려사를 통해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며, 인천의 성시화와 경제발전 등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새로운 희망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수 소향의 축가에 이어 이선목 목사(숭의교회)의 사회로 열린 사랑과 나눔의 순서에서는 이건영 목사를 비롯한 인기총 증경총회장들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이 지역의 새터민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다자녀가정, 장야우 등을 위해 장학금과 위로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사무총장 김길수 목사(주예수사랑교회)의 광고 및 내빈소개에 이어 공동회장 진유신 목사(순복음중앙교회)의 인도로 △기독교의 발상지 인천, 성시화의 도시로 부활 △인천의 3,000여 교회와 100만 성도가 사랑과 일치로 연합 △인천의 이단과 사이비 집단을 척결한다는 내용을 가지고 참석자들이 함께 구호제창을 한 후 증경총회장 손신철 목사(인천제일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일단 예년에 비해 20여일 빠른 부활절 일정으로 인해 장소를 선정하는 일부터 인원동원, 사전 홍보 문제 등 여러 가지로 준비에 전체적으로 미흡했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 인기총이 출범하면서부터 공동회장이 몇 교단이 교체가 되는 등 안정적인 자리를 잡지 못했으며, 부활절준비기도회를 비롯해 예년에 비해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총회장 전명구 감독은 “총회장으로서 일단 준비에 미흡했다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연합사업에 대한 회의감도 없지 않다”며 “앞으로 인기총의 부활절연합예배의 방향에 대한 검토도 신중히 해야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비치기도 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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