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변명 / 행 24:10-21

 

더둘로의 바울을 고발한 내용에 대한 변명

바울은 점잖게 자신에 대한 변명을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이 나라의 총독으로 온 후부터 우리나라의 재판관으로 수고함을 치하하고는 자시에 대한 변명을 기꺼이 하겠다고 하면서 변명을 시작하였습니다.

 

1) 더둘로의 고발 그 자체를 부인하는 변명.

① 바울은 자신이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간 지가 오늘까지 겨우 12일밖에 안 되었다는 것입니다.(11절) ② 바울은 그러기에 시간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올라온 이후에는 그 아무와도 변론한 일이 없었으며,(12절) ③ 회당이나 성중에서 사람을 모아서 로마를 대적하기 위해 소동을 이르길 만한 여유가 없었으며,(12절) ④ 그러기 때문에 원고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무고며, 모함이라는 것을 밝혔습니다.(13절)

 

2)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는 데 대한 변명.

바울은 그가 나사렛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임을 주저 없이 시인했습니다.(14절)

 

3) 기독교가 이단이 아님을 변명.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시인 함은 물론이요, 기독교가 이단이 아님도 분명하게 변명하였습니다.(14절) 그

 

4) 성전을 더럽혔다는 데 대한 변명.

이에 대하여 바울은 전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오히려 예루살렘 성전에서 율법의 규례를 따라 제물을 드렸으며 결례를 행하였을 뿐 아니라 집회를 주관한 일이나 성전에서 소동을 벌인 일은 결코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17-18절).

 

더둘로의 기독교 고발에 대한 변명.

1) 기독교의 뛰어난 종교적 가치관에 대한 변명.

바울은 기독교의 궁극적 가치는 이 땅의 행복이 아니라 바로 유대 교회에서도 주장하는‘부활’(15절)을 소망으로 삼고 있음을 증언했습니다.

 

2) 기독교의 뛰어난 윤리성에 대한 변명.

바울은 신앙을 말할 때마다 두 가지를 연결하여 강조하였는데‘믿음’과 더불어‘청결하고 선한 양심’인 윤리를 말하였습니다(딤전1:5, 딤후1:3). 믿음이 우리의 신앙 항해 길의‘원동력’이라면 청결하고 선한 양심의 신앙인인 윤리는‘키’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키가 고장 나면 우리의 신앙생활은‘파선’(딤전1:19)되고 맙니다.

 

3) 기독교의 뛰어난 사랑의 섬김에 대한 변명.

바울은 자신이 마게도냐와 온 아시아를 다니면서 전도여행을 한 것은 유대 민족이 당한‘흉년’(12-28절)을 돕기 위한 일이었음도 증언했습니다(20:1-3, 고전8:1-2). 또 성전에 들어간 것도 부족한‘제물’(17절)을 돕기 위한 것인지 결코 성전을 더럽게 하여 유대 민족을 선동하려 한 것이 아님을 증언했습니다(21:24, 18절).

 

유대교의 음모를 밝히는 바울

본문 19-21절을 보면 바울은 더둘로가 고발한 내용을 보면 맞지 않는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즉, 유대인들은 바울이 성전에서 행한 것을 다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바울을 박해하였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① 성전을 더럽혔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는 것입니다. 성전에서는 오직 율법대로‘결례’(18절)만 행하고 있었다고 변명하였습니다. 성도가 이처럼 하나님의 계명만 충실하면 모략을 당할 수는 있어도 흠 잡힐 데는 없는 것입니다. ② 유대인들의 모함이라는 것입니다(19절). 군중들을 선동한 자들은 ‘아시아로부터 온…유대인’(18절)들이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21:27-30). 동시에 그들은 바로 그 점이 두려워 가이사랴까지 오지 못했음을 지적했습니다. ③ 아무런 증거도 없는 모함이라는 것입니다(20-21절). 바울은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과 자신을 고발하고 있는 변호사는 실제로 이 재판을 할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바울이 붙잡혀서 천부장 앞에서와 공회 앞에서 변론하는 바울을 보지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보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고발을 하느냐는 것입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왜 예루살렘의 공회 앞에서 심문을 받을 때 가만히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오직 나는 그들 가운데 서서 유대인들이 죽인 예수님의‘부활’에 대하여 증언함으로 이렇게 심문을 받는 것이라고 증언 하였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의 음모를 정중하고도 인격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신용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