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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천국열쇠를 쥐고 있는 레바논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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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천국열쇠를 쥐고 있는 레바논에 가다

 

진유신 목사(순복음중앙교회)

 

 

 

 

나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향했다. 이슬람권 국가인 레바논에 선교 사역의 길을 떠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길은 하나님의 뜻이니 그곳이 죽음의 지옥이라 할지라도 나는 가야만 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시간은 2017년 7월 13일 목요일 새벽 0시 55분이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공항에 도착한 날은 2017년 7월 14일 금요일 오후 4시 50분이다. 이곳은 인구는 육백사십만 명인 시리아 난민들이 내전을 피하여 100만 명이 들어와 살고 있다.

우리는 북쪽 아름다운 항구가 있는 트리폴리 시 모텔에서 긴 여정의 날개를 접고 그날 저녁을 아름다운 석양을 관조하면서 쉼을 얻었다. 새벽 4시쯤 어디서 고막이 찢어질 듯한 확성기 소리에 잠을 깬다. 가까이 있는 이슬람사원에서 들리는 기도소리다. 레바논 내 무슬림들은 고난 주간에 금식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너는 어떻게 금식하니? 우리는 해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한 달을 보낸다며 라마단의 우월성을 자랑한다.

또한 스스로 종교적인 의로움의 옷을 입기도 합니다. 천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 무슬림들은 이 세상에서는 금지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이 천국에 가면 우리는 영원토록 하나님을 예배할거야. 예배의 영광이 멈추지 않는 곳이 천국이야, 라고 말하면 그들의 눈빛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하지만 예수님에 대하여 복음을 전하려고 하면 그들은 알라는 한 분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다고 심하게 반발하기도 한다. 이슬람과 기독교가 아슬아슬하게 공존과 대립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이 땅에 종교를 뛰어넘어 살아계신 하나님을 참으로 만나기를 원하는, 복음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택하심을 받고 회복되어지길 원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많은 무슬림들이 진리를 찾기 위하여 성경을 읽고 싶어 하고, 레바논 중부 산악지대에서 목회자들과 전도자들을 살해할 목적으로 접근한 IS대원들이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듣고 그 자리에서 회심하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산에서 은둔과 수도생활을 하던 마론파 가톨릭 젊은 세대들은 오랜 종교 전통에서 나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참 진리를 구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들을 섬기기 시작한 레바논 교회는 치유의 역사와 복음의 능력으로 부흥하고 있으며, 레바논에 있는 타 민족 디아스포라 교회를 통해서도 전도운동과 선교운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18개 종교와 종파가 모자이크처럼 얽혀 있지만 서로 간섭하지 않으며 삶을 유지해왔던 레바논에 부흥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히 증거하는 행렬이 레바논을 통해 온 아랍과 열방에 흘러갈 것입니다.

레바논 교회는 비록 작은 교회이지만 아랍 22개 국가의 문을 여는 아랍의 천국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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