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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유학생 유치, 상호 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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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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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유학생 유치, 상호 논의 약속

인기총, 인천대학교 ‘국제교육사 자격 프로젝트’ 협력키로

 

국립 인천대학교(이사장 김학준, 총장 조동성)가 이슬람 유학생 유치키로 하고 이에 따른 학내 기도실과 할랄음식점 설치 등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인천일보 8월 1일자)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인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장원기 목사)는 지난 16일 인천대 조동성 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묻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인기총 총회장 장원기 목사를 비롯해 증경총회장 하귀호 목사와 각 구연합회 임원들이 방문한 자리에서 조동성 총장 및 학교관계자들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련한 부분에서 다소 오해가 있었음을 설명하고 앞으로 유치하게 될 경우 인기총과 긴밀하게 논의를 거쳐 진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간담회에서 조동성 총장은 “먼저 언론보도를 통해 인천의 목회자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것을 사과한다”며 “이번 언론보도가 다소 과장됐지만, 목회자들의 걱정의 소리를 깊이 인식을 하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련 모든 일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인기총과 상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총장은 “종합대학이 최소한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2만명 규모의 학생이 필요한데, 인천대의 경우는 12,000명에 불과하고 구조개혁평가로 인한 정원 감축 및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해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육의 국제화 경향에 따라 대학들이 외국인 학생 유치 경쟁에 앞장서고 있는 데, 인천대는 어학연수를 비롯해 석ㆍ박사 과정까지 모두 합해 513명이고, 이 가운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주요 8개국의 외국인 유학생은 이란과 요르단 학생이 각각 1명씩 2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 총장은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경우 입학부터 졸업 및 취업까지 학업 및 생활 전 부분에 걸쳐서 전 주기적으로 밀착관리를 실시하는 것으로 국내 타 대학과 차별화를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별히 중동 지역 학생들 유치와 관련한 기도실 및 할랄식당 설치와 관련 기독교계의 우려에 대해 조 총장은 “기도실이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특별히 특정 종교를 위해 기도실을 만드는 종교차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고 “할랄식당의 경우도 운영이 안 되면 나갈 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 학생도 없는 입장에서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것들을 만들 경우 반드시 인기총과 상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원기 총회장은 “학교 경영의 어려움을 십분 이해하지만 기독교 입장에서는 IS가 국제적으로 테러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슬람에 대해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며 “선교지에서도 이슬람이 자리를 잡으면 피폐해지고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보고도 있고, 이슬람의 일부다처제 등 제도적 문제도 있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경총회장 하귀호 목사는 “인천은 300만 인구 가운데 100만이 기독교인이다. 학교 발전을 위한 총장님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십분 이해가 가지만, 이슬람 세력이 들어오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일”이라며 “특별히 학생 유치와 관련 인기총과 반드시 상의한다는 약속은 꼭 지켜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학력 청년 및 성인을 개발도상국 교육 인력으로 파견하여 새로운 취업 비전을 모색하고 국내외 다양한 직종으로의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인천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교육사 자격 프로젝트와 관련, 우리나라 선교사들이 자격증을 가지고 해외 선교지에서 활동하기에 매우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인천의 교회들과 연대해 프로그램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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