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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일어나 가서 외치라(요나서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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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일어나 가서 외치라(요나서 1:1-3)

-요나는 이방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을 예언하고 있다.

 

선지자 요나는 나사렛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 가드헤벨 출신으로. 그 이름의 뜻이 비둘기이다. 요나는 아밋대의 아들이며 엘리사의 제자로 그의 뒤를 이은자로 이사야, 미가, 호세아, 아모스 등과 같이 B.C.8세기 선지자 중 하나이다. 그러나 동일한 시대배경을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선지자들이 언약백성인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예언하였다면 요나는 이방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을 예언하고 있다.

Ⅰ. 하나님의 뜻과 요나의 불순종 그리고 회개

하나님은 니느웨로 가라 하셨다(욘1:1,2). 니느웨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성읍 중 하나로 노아홍수 직후에도 있었다(창10:11). 요나 당시에는 앗수르의 수도로(왕하19:36) 성 둘레가 100km에 달할 정도로 매우 큰 성읍이었다. 성경 역사상 앗수르는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괴롭혔으며 여러 이교의 신들과 우상을 섬긴 나라였다. 이런 앗수르에 하나님은 요나를 보내기 원하셨다. 이유는 니느웨의 악독이 하나님 앞에까지 도달했기 때문이다.

요나는 다시스로 갔다(욘1:3). 요나는 선지자였다. 그는 다음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의 말씀이 막상 자신에게 구체적으로 내렸을 때 그 내용이 요나 자신이 전혀 원치 않았던 것이었다.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수십만 영혼들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방세계의 구원이 곧 이스라엘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특권을 상실하는 것으로 알고 하나님의 명령을 의지적으로 거부하였다. 뿐만 아니라 자기 조국 이스라엘이 앗수르 제국에 조공을 바치는 치욕을 겪고 있다는 민족적 감정의 울분 때문에 니느웨로 갈 수가 없었다. 그는 이스라엘이라는 영토를 벗어나기만 하면 하나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자신이 받은 사명 또한 철회될 것으로 알아 요나는 선교지 니느웨와 정 반대에 있는 다시스로 피신하려 했다(욘1:3).

하나님은 자연현상을 통해 요나의 길을 막으셨다. 하나님은 편협한 이스라엘의 애국자 요나를 잡기 위하여 대풍을 바다 위에 내렸다(욘1:4).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무력하다. 배는 거의 깨어지게 되었다(욘1:4). 그 배에 탔던 선객들은 극난에 빠지게 되었다. 배와 바다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선원들조차 속수무책이었다. 저들은 각각 자기의 신을 불렀다. 배를 가볍게 하려고 물건을 바다에 던졌다(욘1:5). 저들은 폭풍이 누구 때문인지 알기 위해 제비를 뽑았고 요나가 뽑혔다. 불순종함으로 인해 결국 요나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다. 폭풍의 원인이 요나로 인함을 안 선원들이 그를 바다에 던졌다(욘1:9-15).

하나님은 요나를 회개시키셨다. 하나님은 물고기를 준비하시고 요나를 삼키게 하셨다(욘1:17). 하나님의 낯을 피해 인간이 숨을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이보다도 더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결코 자신의 뜻을 이루시는데 실패함이 없으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요나를 붙잡아 물고기 뱃속에 가두신 것은 요나로 하여금 그곳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회개한 요나를 육지에 토해냄으로 마침내 니느웨로 가게 하기 위함이었다.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간 지내는 동안 요나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자신의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다. 요나가 받은 고난을 인하여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는 외면치 아니하시고 응답하셨다(욘2:2). 그 영혼이 곤비하여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그 기도가 주께 이르렀다(욘2:7). 요나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바다에 빠뜨리셨지만 자신이 죽지 않고 물고기 뱃속에 갇혀 살 수 있었던 것이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그분의 권능 때문임을 바로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했다(욘2:5,6).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할 구원자이심을 확신하며 하나님께 의뢰하는 간구를 드렸다.

 

Ⅱ. 요나의 순종과 니느웨의 회개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했다(욘3:1,2). 하나님은 배역의 길로 내닫던 요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마찬가지로 니느웨의 악한 백성들도 포기하지 않으셨다. 요나는 여호와를 피하여 달아났던 것과는 달리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니느웨에서 선포하기 시작했다.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서 ‘선포’는 단순히 ‘전파하라’ ‘공표하라’는 의미이다. 요나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분의 말씀만 전할 것을 촉구 받은 것이다. 요나가 니느웨에 들어가서 복음을 선포한 것은 단 하루였다(욘3:4). 니느웨 성읍은 삼일 길 정도 되었다(욘3:3). 그러므로 요나의 선포를 직접 들은 범위는 전체 성읍의 1/3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요나의 선포내용은 지극히 단순했다.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는 것이다.

요나가 회개를 촉구하자 니느웨 백성들은 경고를 받아들였고, 삶의 변화가 일어났다(욘3:5-9). 니느웨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었다고 했다(욘3:5). 이는 니느웨 사람들이 신실하고 겸손한 태도로 회개했음을 보여준다(왕상21:27, 욜1:13,14). 왕은 조서까지 내렸다. 이것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는 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왕은 사람으로부터 가축에게 이르기까지 금식을 선포하고, 힘써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을 명했다. 또한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나라고 했다. 이는 크고 작은 모든 범죄로부터 돌이키라는 명령이다. 니느웨의 회개는 단순한 도덕적 각성이 아니라 영적인 각성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왜곡된 선민의식으로 하나님께 범죄했던 이스라엘의 실패로 인해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중심이 교회로 전이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도행전의 교훈과 맥을 같이한다. 이 사건은 이방을 포함하는 신약교회의 탄생을 예고하는 구약적 근거가 되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니느웨 백성들의 회개를 근거로 긍휼을 베푸시고 진노를 유보하셨다(욘3:9,10).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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