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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성장과 교회 연합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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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성장과 교회 연합위해 노력할 것”

특별인터뷰 - 대한예수교 장로회(합신) 총회장 박삼열 목사

 

윤용상 국장 : 먼저 절대적인 지지로 총회장에 당선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교단을 이끌어 나가실 책임감도 막중하다고 보는 데, 간단하게 소감과 임기동안 주력할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삼열 총회장 : 부족한 사람이 총회장이라는 중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실로 무거움을 매일 아침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신 귀한 일에 기도하면서 성실히 교단의 산적한 문제 해결과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책임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윤용상 국장 : 아무래도 올해는 대부분의 교단들이 이단 및 ‘동성애’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한 바 있는데, 합신 교단의 이에 대한 방향성 및 대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삼열 총회장 : 국회의 고결한 기능은 좋은 법 제정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동성혼을 합법화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과 인류의 바른 도덕역사를 거스르는 아주 악한 입법이 될 것입니다.

차별금지법은 이미 헌법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성적 경향이 다르다고 아무도 차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최선을 다해 돕고 끝까지 옆에 서 있으려고 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동성 혼인을 합법화 하는 일은 인륜을 거역하고 도덕을 무너뜨리며 결국은 사회를 무너지게 하는 아주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가 심판할 입법이 될 것입니다. 몇몇 국회의원이 무슨 권리로 도덕과 문화, 역사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입법화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나라의 지도자들은 이런 일이야 말로 겸손히 각계 원로, 종교인, 국민적 합의를 경청해야 할 것입니다. 입법이란 모름지기 하늘과 역사의 뜻을 물어야 옳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의 일련의 움직임의 배후에는 ‘어떤 강한 이데올로기’가 있어서 그동안의 우리의 선한 사상과 행동 그리고 생활 방법을 근본적으로 제약하려는 모종의 사상과 의식의 체계가 있음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운집력을 가지고 모여야 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고 지성적이며 영적인 힘이 넘치는 의견 표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용상 국장 : 합신 총회는 올해 총회 보고에 따르면 교회 948곳, 목사 2,548명, 성도 15만 여명으로 나타났는데, 예년에 비해 교세의 증감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으며, 다른 교단들처럼 교세 확장을 위한 교단 통합이나 다른 방안은 없으신 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삼열 총회장 :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은 집회 수나 교회 수나 교역자의 수가 다 조금씩 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어느 교단보다도 열악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전국의 모든 동역자들의 선한 파종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단 통합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저희는 같은 교의를 신봉하는 국내외 여러 교단들과 중단 없는 교류를 진행하고 있고, 만날 때마다 아주 선한 즐거움과 협력방안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음의 확산과 그 영향력을 위한 연합운동엔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교세 확장을 위한 교단 통합 등에 대해서는 늘 신중한 입장입니다. 때가 되어 주님이 인도하시면 그 때 하는 것이 교단 통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교세 확장을 위한 통합보다, 자체내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오고 있는 바, 그 중 몇 가지 시도들을 소개한다면, 교단신문인 개혁신보를 통해 창의적인 개척교회 소개를 시리즈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회학교를 위해서는 다음세대를 위한 여러 연구소 및 기관이 있습니다. 파이디온, 에듀넥스 등이 그들입니다. 그들 기관들이 펴내는 연구서나 교재는 성경적으로 교육과 문화적으로 아주 탁월합니다. 이 모든 선한 일을 주께서 사용해 주시기를 기도하며 매일 매일 전진하고 있습니다.

 

윤용상 국장 : 지금 한국교회는 ‘연합해야 한다’는 대명제에 공감을 하지만, 통합의 방법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동성애 문제나 종교인 납세 문제 등 한국교회 차원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데, 총회장님으로서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통합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삼열 총회장 :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하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성령의 역사일진대 우리 모두는 겸손히 연합운동에 순종적으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사 속에 선히 일어났던 연합운동이 그만 그리 성공하지 못한 데에는, 그 때마다 교단의 이름이나 개인의 명예, 혹은 여기서 무언가 세속적 이윤을 취하려는 이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그 연합운동은 슬며시 주저앉고 말았던 것을 우리는 봅니다.

그러므로 성경적 바람직한 통합의 방향성이란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즉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주기도문이 가르치는 대로 주의 이름과 나라와 뜻을 위하며 나가노라면 나머지는 성령께서 완성해 가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동안 우리 인천의 몇몇 성공적인 연합운동은 바로 그런 성격으로 진행된 때문이 아닌가 돌아보게 됩니다.

한 가지 더 첨언한다면 현대 기독교의 힘은 옳은 발언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사안별로 신학자 목회자 평신도 전문인들이 함께 모여 그의 나라를 위하여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갈 때 하나님이 축복하실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윤용상 국장 : 올해가 특별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데,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자세와 한국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삼열 총회장 :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으면서 여기저기서 윤리의 선언이 등장하곤 했습니다. 물론 감사한 일입니다만, 그 운동은 그리 멀리 가기 힘든 운동일 것입니다. 종교개혁의 핵심 성격은 신학의 개혁이었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누구신지, 구원이 뭔지, 하나님의 의가 뭔지, 그래서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거룩한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선언들이 여기저기서 봇물 터진 듯 이어져서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시대는 동시대의 깊은 물을 움직이게 하기 에는 너무나 얕다는 점을 먼저 절감하면서 몇 가지에 대해 영적 근력운동을 꾸준히 모아나갈 때 머지않아 위대한 대각성의 부흥을 하나님께서 내리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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