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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 | 미래사회에 적합한 교육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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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병태 장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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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병태 장로성산교회 장로호원대ㆍ안양대 겸임교수 인천광역시 교육위원 한 나라의 교육시스템은 교육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수행하여 교육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개인의 인생 경력관리에서 교육과 학습측면을 제도적으로 관리해 주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미래사회에 적합한 교육시스템이 국가백년대계라는 측면에서 최소한 50년 내지 100년 후의 미래사회를 예견하면서 설계되어야 한다.

미래사회의 변화로서 정보화, 세계화, 지식기반사회, 창조사회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들 변화는 우리가 이미 충분히 체감하고 있는 사회변화들로서 현 교육시스템의 발전과 개편을 위해서는 급변해 가는 미래를 예견하면서 그 시대에 나타날 사회변화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불확실성을 특성으로 하는 미래에 대해 장기간의 예측이 그리 용이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예측가능한 메가트랜드를 고려하면서 그러한 특성을 지닌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간상과 교육적 요구 등을 반영하는 교육시스템 구축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미래사회의 교육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몇 가지 흐름들 중에서 우선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지식기반사회의 전개로 지식근로자(knowledge workers)가 증가하고 인적자원개발 중요성이 강조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학교교육 전반에서 창의적 능력을 개발하는 교육이 더욱 중시되어야 할 것이고, 직업기술교육도 지식기반경제에서 요구하는 교육제도 및 교육내용으로 전면 개편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인구구조는 최근의 출산율 저조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학령인구가 급속히 감소하는데 비해 고령인구는 급속히 증가하게 될 것이다. 인구 추계에 의하면 3.21세의 인구는 2005년 현재 1,225만명에서 2050년에는 528만명으로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438만명에서 1,579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학령인구의 급속한 감소는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기대수준을 높이고, 동시에 양질의 교육을 요구하게 될 것이며, 고령인구의 급증은 노인 인구층에서의 평생교육 수요를 증대시킬 것이다. 이 외에도 학생들의 신체적 발달 및 인지적 발달의 가속화, 평생교육 체제의 확립, 사이버 또는 원격교육의 확대로 인한 학교 재구조화 또는 탈학교화 경향 등은 ‘수요자 요구에 민감한 체제(demandsensitive system)’로의 급속한 전환을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교육체제에 대한 수요는 사회적으로는 교육이 사회적 요구와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측면과 개인적으로는 교육이 학습자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같은 미래사회의 변화에 따라 교육체제에도 종전 산업사회에서와는 전혀 다른 시스템이 요구될 것이다. 특히 다원적 가치관과 의식구조가 형성되면서 다양한 교육적 요구가 분출되어 이를 수용하기 위한 방향에서 학교모형도 다양하게 구안될 필요가 있다. 이는 교육제도의 경직성과 운영의 획일성을 탈피하여 학제를 유연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다양화하는 방안 등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 현 정부에서 미래지향적인 교육시스템 구축과 함께 우리들의 근본적인 의식전환을 유도하여 학교의 본질적 기능을 강화하고 한국교육의 현안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이 하루 빨리 강구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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