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선출 문제로 지난해 총회 이후 진통을 겪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남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를 비롯해 여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 청장년중부연회연합회, 청년회중부연회연합회, 교회학교중부연회연합회, 장로회중부연회연합회, 여장로회중부연회연합회, 원로장로중부연회연합회, 사회평신도부협의회, 실업인선교회 등 중부연회 평신도들이 모여 감리교정상화를 위한 중부연회 평신도 금식기도회를 가졌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남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회장 한재룡 장로)는 지난달 28일 부평교회(홍은파 목사)에서 감리교회 정상화를 위한 중부연회 평신도 금식기도회를 갖고 감독회장 재선거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하는 한편 평신도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주여! 용서하옵소서’라는 주제하에 한재룡 장로의 사회로 열린 이날 기도회에서 이규학 감독회장(직무대행)은 격려의 말씀을 통해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본부에 들어가 교리와 장정 수호와 행정복원에 주력했다”며 “진정한 회개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감독회장 재선거와 28회 총회 개최를 통해 감리교회가 거듭날 수 있도록 평신도들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심상규 장로(장로연합회 회장)는 기도회 취지와 인사말을 통해 “감리교회의 암울한 현실을 보며 다른 이가 아닌 나의 잘못임을 깨달았다”라며 “우리가 먼저 회개하고 상처치유를 위해 함께 기도하여 감리교회 정상화를 위해 하나되고 감리교회가 바로 서는 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덕주 목사(감신대 교수)는 ‘세미한 음성’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을 우리는 전문가라고 부르는데 그렇다면 기독교인은 무엇에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구별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주환 장로(장로회연합회 총무)의 통성기도 후 참석자들은 우리의 기도 시간을 통해 △우리의 잘못을 돌이키고 회개하게 하소서(최종만 장로, 장로회연합회 부회장) △우리 형제들의 상처를 치유하여 주소서(조진원 장로, 교회학교연합회 부회장) △우리의 사랑이 회복되게 하소서(유영화 권사, 여선교회연합회 부회장) △우리를 웨슬리의 신앙으로 하나되게 하소서(추교철 장로, 사회평신도부협의회 총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소서(유재성 장로, 남선교회연합회 부회장)라고 각각 기도했다.

한편 평신도단체협의회는 ‘감리교를 위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이 하나로 연합함으로 오직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 위해 노력한다 △감리교회의 혼란이 나 자신의 책임임을 명심하고 남을 정죄하기에 앞서 화목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감리교회 정상화를 위해 ‘교리와 장정’을 존중하고 법과 원칙을 지키며, 감리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바르게 이행한다 △감독회장 재선거는 합의를 중시하며 금년 안에 반드시 이행하여야 하며, 이를 통해 제28회 총회가 개최됨으로써 화합과 부흥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