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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순례길에 대한 전국적 관심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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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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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순례길에 대한 전국적 관심도 높아”

‘인천순례길 가이드 북’ 발간 계기로 오프라인 관광상품화 기대감 고조

 

“여기 제주도청인데요. 먼저 귀한 책 보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인천에 이렇게 귀한 신앙의 장소들이 많이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언제 한번 꼭 인천에 가서 책에 나와있는 순례길 코스를 여행하고 싶습니다.”

최근 본지가 발간한 ‘인천 순례길 가이드북’을 인천의 교회는 물론 전국 각 시도에 발송한 후 제주도청 관계자에게서 걸려온 감사의 전화다. 제주도청의 전화 외에 전주 등 각지에서 감사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고 인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순례길 가이드북’은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인 내리교회를 비롯해 아펜젤러가 처음 한국에 복음을 들고 들어와서 묵었던 대불호텔을 비롯해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탑, 국제복음방송국(전 극동방송 터), 서구식 최초 초등교육기관인 영화초등학교(영화학당), 가톨릭 인천지역 최초의 본당인 답동 성당 등 중ㆍ동구 지역의 근대유적지를 코스별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남구와 남동구의 경우는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고 불리우는 ‘훈맹정음’의 창시자 송암 박두성기념관을 비롯해 근대복지시설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해성보육원,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전시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국제성서박물관과 함께 부평구에 유일하게 한국의 기독교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박물관인 한국선교역사기념관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강화도 순례지의 경우는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선정된 대한성공회의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대한성공회 온수리성당(온수리교회)를 비롯해 갑곶순교성지, 가장 오래된 한옥성당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강화 최초 교회인 교산 교회 등이 소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인천섬 순례지의 경우는 옹진군 백령도의 백령기독교역사관을 비롯해 황해도 소래교회에 이어 1896년 두 번째로 세워진 장로교회인 중화동교회, 서해 낙도의 슈바이처라고 불리우는 덕적도 최분도 신부 기념비 등이 상세하게 나온다.

이처럼 ‘인천순례길 가이드북’은 그동안 인천의 곳곳에 흩어져 있는 기독교와 가톨릭의 유적지를 책자에 담아 엮어내고 관광코스화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인천 순례길 가이드 북’을 활용하여 가족들은 물론 교회나 단체로 순례지 탐방은 물론 순례지역의 역사적 스토리와 순례지의 장소, 인물 등에 대해 참고를 하면 순례의 의미를 더욱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감리교 중부연회 감독을 지낸 부천 성일교회 김승현 감독은 “먼저 귀한 책을 보내주심에 감사하고 나 자신도 중부연회 감독을 지냈지만, 인천에 이처럼 다양한 종교적인 유적지가 있다는 것을 책을 보고 확실히 알게 됐다”며 “신앙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뒤따라가고 교인들에게 신앙적인 의미를 심어줄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될 수 있으므로 교인들과 지역별로 함께 순례 계획을 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기독교인들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이러한 인천 각 지에 산재해 있는 귀한 기독교 유적지를 인천만의 특수한 관광상품화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인천순례길 윤용상 이사장은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에 의해 복음이 처음 들어온 인천은 기독교 관련 유적은 물론 근대화의 산물이 많이 산재되어 있는 데, 이를 관광코스화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마침 인천광역시와 관광공사와 함께 순례길 가이드북을 발간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이를 적극 활용하여 인천 관광활성화의 계기도 마련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순례길 가이드북 발간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영문판과 중문판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6.13 지방선거를 불과 보름여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 후보자들도 이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선거 후 앞으로 순례길의 오프라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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