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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장 후보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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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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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앞으로 4년간 인천광역시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 정의당 김응호 후보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활발히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기독교인은 물론 일반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4명의 인천광역시장 후보자들에게 출마의 변을 비롯해 기독교 관련 공약까지 공통질문을 한 후 답변한 것을 지면에 게재해 본다<편집자 주>.

*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함으로 게재하지 않게 되었음을 독자들에게 알려드린다.

 

인천시장 후보 문병호

인천은 현재 서울의 변방으로 몰락하여 실업, 주거, 육아, 교육, 저출산 등 수많은 문제점에 직면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시장들은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 ‘경제자유구역이다, 동북아 중심도시다’하여 장밋빛 청사진에 구호만 요란했지 정작 시민들의 형편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시개발은 송도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었고, 그 이익은 송두리째 외지로 빠져나갔을 뿐이다. 인천은 서울의 종속 도시로 전락하였고, 이러한 종속성은 인천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저는 이런 문제점들을 바로 잡고자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다. 1989년부터 인천에서 30년 가까이 인권변호사로서 시민단체 및 정치활동을 해 오면서 누구보다도 인천 시민의 애환을 잘 알고 있으며, 그 누구보다도 시민의 삶을 잘 보살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청년들의 미래를 밝혀주고,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도울 수 있으며,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보장할 것이다. 오로지 시민만 보고, 시민 속으로 달려가는 시장이 되겠다.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육아고민, 저출산 문제, 지역경제 침체 등의 문제들을 한방에 해결할 것이다. 신혼부부에게 20년 장기임대아파트를 연간 1만호씩 공급할 것이다. 인천시 소유 부지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국민연금 운용자금에서 연 4% 이자율로 20년 동안 20조원을 유치하겠다. 20평형대 아파트를 월세 25만원(보증금 3,000만원)으로 공급할 계획인데, 단지 내에 공공 보육시설을 설치·운영하여 무상보육이 가능하도록 하고, 연간 2만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출산율을 제고해 나가겠다. 더불어 민관이 함께 하는 ‘출산장려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

 

‘인천노인일자리개발원’을 설치하여 어르신들의 소득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이 개발원은 경제학자, 미래학자, 사회복지학자, 산업계, 노동계 인사들이 참여하여 산업의 추이를 면밀히 연구하여 어르신 노동력에 맞는 생계형 일자리를 발굴하는 어르신 일자리 전담기관이 될 것이다. 인천지역 약 1,400여 개소에 달하는 경로당에 대해 그 규모에 따라 월 30~50만원을 별도로 지원하여 불편을 해소하겠다. 소요 예산 약 70억 원은 전액 시 예산으로 충당하겠다.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지역 의료계와 협력하여 ‘어르신 주치의 제도’를 시행하여 어르신 건강 환경에 맞는 개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농촌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보건지소를 확충하고, 119 응급차량의 추가배치를 통해 부족한 의료서비스를 보완할 것이다.

 

또한 생활 형편이 어려운 30% 중·고등학생에게 ‘자기학습개발비’를 지원하여 ‘흙수저 없는 인천’을 만들겠다. 구체적으로 1년에 10개월, 월 30만원을 지급하여 학원비, 취미개발 및 직업훈련비 등으로 쓰이도록 하겠다. 이는 저소득층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기회의 형평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학생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2019년 대상인원은 약 4만 8,000명으로 추산되는데, 이에 필요한 재원(약 1,440억원)은 전액 시 예산으로 조달하겠다.

 

인천지역의 영세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 서민들에게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고, 지역화폐를 발행·관리하는 인천시가 출자하는 ‘인천은행’을 새로이 설립하겠다. 이를 위해 민간단체와 민관공동추진기구를 구성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여 임기 내 완료할 것이다.

 

반사회적 사이비 종교집단에 의한 포교 및 포섭으로 청소년 탈선이나 가정파괴 등의 폐해가 나타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집단들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신축 건물의 인허가 문제를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또한 성적지향을 차별금지사유로 규정하여 동성애 등을 보호하거나 조장하는 학생인권조례 또는 지방자치단체 인권조례를 폐지해야 한다는 교계의 입장에 동의한다. 시장에 당선될 경우, 퀴어축제 허가 건이 올라온다면 이를 허가하지 않을 것이다.

 

인천에는 국내 최초의 시설이나 기념물과 같은 볼거리가 많은 편이다. 대표적 먹거리인 ‘짜장면’은 1883년 인천에서 처음으로 판매되었다. 1888년에는 서양식 3층 벽돌건물로 ‘대불호텔’이 세워졌고, 1888년에는 서양식 ‘자유공원’이, 1895년에는 최초의 극장인 ‘협률사’가, 1903년에는 ‘팔미도 등대’, 1918년에는 최초의 성냥공장인 ‘조선인촌주식회사’가 세워졌다. 그밖에도 단군이 제사를 지냈다는 마니산 ‘참성단’은 1964년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강화도의 ‘고인돌’은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이러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상품화하고 국내외에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인천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

 

인천은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가짜교체가 아니라 진짜교체가 필요하다. 인천을 바꾸려면 재벌과 싸워야 하고, 기득권자들과 싸워야 한다. 하지만 고급관료 출신들은 재벌과 싸울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인천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인천시장선거는 재벌과 시민의 싸움이다. 고급관료출신 두 사람과 시민운동가·인권변호사 문병호와의 싸움이다. 그동안 기득권 양당에서 시장이 번갈아 나왔지만 별다른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 나물에 그 밥이었다. 이번에도 기득권 양당에서 시장이 당선된다면 새로운 변화는 없을 것이다. 내로남불의 구태의연한 시정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천을 바꾸기 위해서는 국민 편, 시민 편에서 올곧게 걸어온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인천의 기득권을 과감하게 혁파하고 시민의 이익을 지킬 새 인물이 필요하다. 바로 그 새 인물인 저 문병호는 시민여러분과 함께 정의롭고 따뜻한, 그리고 활기찬 균형발전도시 인천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인천시 기독교인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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