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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참배 회개와 3.1운동의 희망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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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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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 ‘신사참배 80년 회개 및 3·1운동 100주년 위한 대성회’

강종근 목사 등 항일운동 순교자 후손에 추서패, 한국순교자기념사업회 등 성금 전달

 

올해로 신사참배 80주년을 맞이하고 내년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를 비롯한 한장총, 한기연, 한교총, 세기총, 한기부 등 한국교회 각 연합단체가 총 집결하여 대대적인 회개운동과 연합을 통한 새로운 제2의 부흥의 전기를 마련했다.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는 지난 달 28일 오후 광화문사거리에서 3만여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라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는 주제로 ‘신사참배 80년 회개 및 3·1운동 100주년을 위한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대회장 윤보환 감독, 소강석 목사)를 갖고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의 죄를 범했던 것과 분열과 분단의 죄를 회개하고 3·1 정신으로 민족의 번영과 통일을 위해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와 대표대회장 이영훈 목사 등 각 교단 및 기관 단체장들이 십자가를 메고 대회장에 입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열린 이날 성회에서 이영훈 목사(대표대회장)는 대회사를 통해 “한국교회는 우상에게 절하는 죄악을 범했고, 영적인 자만에 빠져 분열의 과오를 범했다”며 “이제 심각한 위기에 놓인 한국교회가 과거의 죄악을 참회하고 다시 부흥하기 위해서는 연합하여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기호(한기총) 목사를 비롯해 유중현(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동석(한기연) 전계헌·전명구·최기학(한교총) 정서영(세계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대성회의 역사적 의미와 취지0를 설명했다.

이어 대회장 윤보환 감독은 “이 민족을 살리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자”고 외치면서 회개기도를 인도하고 회복을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주최 측은 ‘신사참배와 우상숭배의 죄 회개’와 ‘한국교회의 일치’ ‘핵 폐기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과 상생’ 등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슈 아홉 개를 선정했다.

특별히 이날 신사참배를 반대하며 항일운동에 앞장섰다가 순교한 이들을 대표해 강종근(1942년 순교), 양용근(1943년 순교), 주기철(1944년 순교) 목사의 후손에게 순교자 기념 추서패를 전달하고, 한국순교자기념사업회를 비롯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나눔의 집에 각각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성진 목사(기획단장,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신사 참배를 넘어 삼일정신’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는 과거 신사참배에 대해 산발적 회개가 있었을 뿐 전 교회가 민족적 죄를 함께 짊어지고 진심으로 회개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이제 한국교회는 신사참배를 넘어 내년 삼일운동 100주년을 기점으로 하나 되어 다시 민족을 이끌어 나가는 교회로 거듭나 민족 통일을 완수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대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한국교회 연합과 미래를 위한 제언’이란 주제의 설교를 통해 “우리가 3.1정신과 일사각오의 순교신앙을 계승해 교회의 분열을 종식하고 연합과 일치를 이루어 목회생태계를 회복하고 한국사회를 견인해 남북통일과 8000만 민족복음화를 위한 꽃길을 열자”고 권면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날 선포된 ‘3·1운동 100주년 성명서’에서 “일본은 군국주의 야욕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라.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백배사죄하고 법적 배상에 나서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750만 디아스포라 섬김과 선교로 전진하는 결단의 시간에 미국 플러 신학교 레버튼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80년 전에 저지른 신사참배의 죄에 대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공적으로 회개한 것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반 대성회는 그동안 대내적으로 각 교단마다 교세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대외적으로는 일부 지도자들의 도덕성 문제로 인해 대사회적인 신뢰를 잃어버리고, 동성애와 이단과 사이비 등의 도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분열과 갈등을 일삼던 한국교회가 신사참배 80주년을 계기로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회개운동을 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아울러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하나 되어 민족의 번영과 통일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는 점 또한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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