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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철원제일교회 복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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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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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가 일제시대 영서북부지역 선교의 중추적 역할을 했고,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철원제일교회 복원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철원제일교회복원건축위원회(위원장 이규학 감독)는 지난달 21일 인천대은교회에서 철원제일교회 복원 사업설명회 및 감사예배를 갖고 철원제일교회 복원 노력에 기도와 물질로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남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 회장 한재룡 장로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여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 회장 이순옥 권사의 기도, 교회학교중부연회 연합회장 김진열 장로의 성경봉독, 전명구 감독(중부연회)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전 감독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바벨론 포로 귀환 후 하나님의 전 건축하기를 미루던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학개 선지자를 통해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것을 명령했다”며 “우리 감리교회의 자랑스런 신앙의 산실인 철원제일교회는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머금은 채 몇 개의 기둥과 돌무더기로 남아있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복원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복원위원회는 여선교회전국연합회를 비롯해 중부연회 남ㆍ여선교회연합회 등 평신도 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날인 22일 철원제일교회 유적지에서 철원제일교회 복원기원예배를 갖고 복원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건축위원장 이규학 감독은 복원사업설명을 통해 “철원제일교회는 영서북부지역의 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고, 한국감리교회사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을 뿐 아니라 신앙적 유산과 민족사랑을 실천한 애국심을 남겨준 교회”라며 “한국교회사에서 감리교회와 장로교회의 선교정책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일제치하와 공산치하의 고난, 6.25민족동란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철원제일교회 복원을 통해 철원지역 선교뿐 아니라 장차 북녘선교의 디딤돌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철원제일교회는 1905년 장로교 선교사 웰번에 의해 시작돼, 1907년 강원도가 감리교회 선교지역으로 됨으로 감리교회가 되었다. 제일교회는 1937년 당시 교인 수가 600여명이 달해 영서북부 지역 선교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했으며, 1919년 강원도지역 최초로 만세운동을 전개하는 등 항일운동에 앞장서기도 했지만, 6.25동란 때 파괴되었다. 현재는 몇 개의 기둥과 돌무더기로 남아있지만 그 가치가 인정되어 한국근대문화유산 23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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