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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소외이웃에 칼바람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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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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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교회나 사회복지기관의 무료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 어려운 이웃들은 또 다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사진은 순복음중앙교회 무료급식 장면).

급식 중단보다 위생관리 등 적극적 대처가 바람직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신종 플루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55명에 이르고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정부에서는 신종플루 재난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휴교령을 내리는 등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신종 플루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55명에 이르고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정부에서는 신종플루 재난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휴교령을 내리는 등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교회를 비롯해 복지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료급식이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우려로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그동안 수혜(?)를 받아온 노인들을 비롯해 노숙자 등 소외이웃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서구의 한 교회에서 매주 무료 급식을 통해 점심 식사를 해결했던 김 모 노인(76)은 “그동안 00교회에서 무료급식을 실시해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했는데, 신종플루로 인해 당분간 무료급식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해서 난감하다”며 “물론 교회의 입장이야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우리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계속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복음중앙교회(담임 진유신 목사)는 매 주일 저녁 5시부터 6시까지 지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담임 진유신 목사는 매 주 40여명의 노인들과 식사를 함께 하면서 이야기도 나누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일 주일저녁 5시에도 순복음중앙교회에는 노인들 40여명이 교회에서 제공하는 식사와 함께 건강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진 목사는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회복지기관이나 교회들이 신종플루로 인해 무료급식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서 요즘은 우리 교회를 찾는 노인들이 부쩍 많아졌다”며 “물론 신종플루 감염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교회의 배려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교회 차원에서 만일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신중을 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지금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한끼 식사를 걱정해야 하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손을 청결하게 씻도록 유도하는 등 보다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한다면 신종플루에 대한 감염 확률이 매우 적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급식을 중단하는 방법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위생관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며 사랑을 나누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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