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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 매각 관련 뒷돈 거래 의혹 밝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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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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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학교를 지킵시다.” “사법당국은 뒷돈거래 의혹을 조사해 처벌하라.” “교육부는 건학이념 벗어난 타 종교 관계가 이사승인을 즉각 취소하라.”

기독교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기독교대학인 안양대학교가 대순진리회에 매각될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이사장 김광태 장로가 매각을 위한 뒷돈거래 의혹이 일고 있어 학교와 교단과 학생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본지 1월 6일자 보도)는 보도가 나간 이후 김 이사장은 귀국 후 이러한 의혹 사실을 부인하고 나서 더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안양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은규 목사)는 지난 달 24일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안양대학교 대순진리회 매각 의혹과 관련한 국회 방문 집회를 갖고 안양대학교의 불법 매각을 막아줄 것을 호소했다.

목회자와 교인 신학생과 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사무총장 임영설 목사의 사회로 열린 예배는 공동위원장 황형식 목사의 기도, 부위원장 박근상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박 목사는 ‘발람의 미친 행동을 저지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모압 왕이 발람 선지자에서 이스라엘을 저주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하나님께서 가지 말라고 하셨지만, 발람은 탐욕에 젖어 모압의 고관들과 함께 함께 갈 때 나귀가 말을 하여 이 발람의 행동을 저지했다”며 “오늘의 이 안양대 사태는 발람과 같이 탐욕에 눈이 먼 이사장이 하나님의 명령과 뜻을 어기고 한 행동이기에 우리가 나귀의 입이 되어서 발람의 미친 행동을 저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규 대응분과위원장의 진행으로 열린 2부 집회에서 조동현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왕현호 신학대학생회장, 권요셉 신대원원우회장, 김창대 신학대학원장 등은 성명서 낭독을 통해 안양대 불법 매각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은규 위원장(전 안양대 총장)이 낭독한 탄원서를 통해 ▲이사 선임과 관련한 의혹들을 교육부가 철저하게 조사해 줄 것 ▲의혹이 사실일 경우 이사들의 등재 취소 및 법인에서 요청한 이사들의 보고 반려와 교육부의 임시 이사 파견 ▲사학 매매 근절을 위한 사학법 즉각 개정 등을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이날 집회를 끝낸 후 비대위는 국회의원 회관을 방문,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찬열 의원을 비롯해 300명의 국회의원 전원에게 탄원서를 전달하고, 교육부에서도 철저한 진상 조사와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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