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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총회 개최 준비 신중히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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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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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16일 서울복음교회에서 ‘생명, 정의, 평화를 이루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제5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전병호 목사(군산 나운복음교회)를 선출하는 한편 2013년 부산에서 열릴 제10차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개최 준비를 신중하게 펼쳐 나가기로 했다.

예장통합 기감 기장 기성 구세군대한본영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교단과 연합기관 대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전병호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WCC 총회 유치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여기에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며 “NCCK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WCC 총회 준비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일부 교계에서 WCC 총회 반대 의견이 나온 것과 관련, 제10차 WCC 총회를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을 비롯해 기장, 기감, 성공회 등 4개 교단대표와 NCCK 대표, WCC 총회 유치위원장(김삼환 목사), 집행위원장(박종화 목사) 등 9인이 참여하는 연구위원회를 구성, WCC 총회 준비에 주력키로 했다.

권오성 총무는 인사 및 사업보고를 통해 각 위원회의 사업보고를 하면서 특별히 WCC 제10차 총회와 관련 “유치준비위원회 위원장 김삼환 목사를 비롯해 유치를 위해 노력해준 모든 집행위원들과 기도로 함께해 준 총회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총회를 준비하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선교와 전도, 사회적인 증언과 해외교회와 협력사업이 더 크게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총회 유치의 의미를 강조했다.

총회는 앞으로 1년간 에큐메니컬 사업을 보다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펼쳐 나겠다는 사업안을 승인했다. 이를 위해 매월 서울 대전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에큐메니컬 목회자 인문학 독서 모임’을 확대하는 한편 에큐메니컬 교육훈련원을 설립하고, 한국교회에 새로운 에큐메니컬 예배 형식과 내용을 소개하기 위한 ‘에큐메니컬 예배 예식서’와 예배안, 기도서를 내년 중에 선보이는 일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내년 한일병합 100주년과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비전 문서’를 내년 중 내놓는 등 남북 관계 개선과 정의, 인권을 위한 활동에도 계속 힘쓰기로 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서재일 목사(NCCK 부회장)의 사회로 열린 개회예배에서 회장 김삼환 목사는 ‘함께 만드는 평화’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평화를 말하는 자는 반드시 자기희생을 전제해야 한다”면서 “NCCK가 올해는 예언자적 사명보다는 잠깐이라도 기독교인 모두가 쉴 수 있는 평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양보와 희생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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