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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단절이 아니라 영속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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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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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크리스천포럼(이사장 이규학 감독)은 지난 19일 인천제일교회에서 이종찬 원장(초대 국정원장,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을 강사로 제127차 한국크리스천 포럼을 개최하고 대한민국 건국과 관련한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함을 공감했다.

최종만 장로(장로회중부연회연합회 역대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포럼은 민돈기 장로(한국크리스천포럼 운영위원)의 기도에 이어 이종찬 원장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한민국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찬 원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어느 특정한 인물(김구)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시작해서 1919년 이후 국가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2,000여명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전유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이 원장은 신채호 선생의 ‘영토를 잃은 민족은 재상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는 말과 처칠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초기의 임시정부 요원들은 모두 이를 철저하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원장은 일본의 마지막 총독 아베의 ‘조선민이 제 정신을 차려 옛 조선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세월이 걸릴 것이다’라는 말의 인용을 통해 “역사는 단절이 아니라 영속되기 때문에 지금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을 직시하면서 이러한 역사 전쟁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부터 바로 세우는 일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 원장은 “1919년 대한독립선언을 비롯해 2.8 독립선언과 3.1 독립선언 등 3개 선언은 우리나라가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온 문화민족국가임을 선언하고 있다는 일치점을 나타내고 있다”며 “일본은 이러한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를 가장 혐오하고 고조선의 존재를 신화에 불과한 것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인식과 관련 이 원장은 “이승만은 을사늑약과 1910년 한일병합조약은 일제 강압에 의해 체결된 조약으로 원천적 무효이고,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은 유효하기 때문에 일제에 의해 일시적으로 강점됐지만 역사가 단절되지 않았다”고 역사의 영속성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원장은 “이승만 대통령은 1904년 옥중에서 저술한 ‘독립정신’을 통해 우리나라는 이미 왕의 나라가 아니라 국민국가임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과 관련, 이 원장은 “임시정부는 일개 독립운동단체가 아니라 정부의 역할을 한 독립운동의 구심체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하려고 하는 세력들이 있는데 이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우리가 꼭 건국한 시기를 밝히려면 4349년 전 10월 3일 시작됐고,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1919년 4월 11일 민주공화제로 결정되었으며, 대한민국 정부는 1948년 8월 15일 정식 수립되었다”며 역사의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부이사장 이충호 목사의 인도로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합심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서명섭 목사(흰돌교회원로)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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