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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품은 기도와 지원이 통일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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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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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크리스천포럼(이사장 이규학 감독)은 지난 20일 인천제일교회에서 김종욱 목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 후원이사장, 이레교회)를 강사로 제132차 한국크리스천 포럼을 개최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탈북민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의 필요성을 공감한 후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표덕만 장로(한국크리스천포럼 운영이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포럼은 김성호 장로(한국크리스스천포럼 운영이사)의 기도에 이어 김종욱 목사의 탈북민 현황과 한국교회의 과제라는 제목의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욱 목사는 통일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탈북민 수는 총 33,247명이며 이 가운데 남성은 9297명이고, 여성은 23,950명으로 전체 탈북민 수의 72%를 차지한다이러한 탈북자 가운데 95% 정도는 90년대 북한의 최악의 식량난으로 인해 300만 여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한 고난의 행군 시기에 탈북을 했다고 말했다.

최근 탈북민의 수가 줄어드는 것과 관련, 김 목사는 중국내 탈북자의 숫자가 적게는 15만에서 많게는 30만까지로 보는 가운데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탈북 후 중국에서 10여년이 넘게 생활을 하다가 한국으로 넘어오는 데 최근에 중국으로 넘어오는 비율이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는 정치적인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2만불에 달하는 도강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탈북민 선교를 위해 중국에 70번을 다녀왔다는 김 목사는 한국에 와 있는 탈북자들 대상 선교 문제와 관련, “통일은 먼저 이 땅에 들어와 있는 탈북민들과 함께 할 때 가능한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교단들이 통일대비 기금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북한과 탈북민 선교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없다고 지적하고 탈북민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통일의 마중물로 탈북민이 10만명이 된다면 북한은 무너질 수 있다며 한국교회의 탈북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현재까지 80명의 탈북민을 국내로 데리고 들어왔다는 김 목사는 탈북민이 국내로 들어왔을 경우 하나원에서 3개월을 머물면서 국내 정착을 위한 교육을 받은 후 정착금 2,000만원을 받아서 나오게 되는데 대부분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특별히 중국서 태어난 자녀를 데리고 온 탈북여성의 경우는 언어불통을 비롯해 자녀문제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기에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북기총) 후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목사는 전국에 탈북민교회가 50여개가 있는 데, 전부 미자립교회로 이를 방치하는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일이라고 말하고 한국의 6만여 교회가 이들을 외면하지 말고 자립할 수 있도록 후원해 준다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34,000여명의 탈북민 선교에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김 목사는 탈북민교회에 대한 이러한 물질적인 지원과 더불어 전도팀도 보내주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이 한국교회의 사명이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탈북민 교회 지원 방안과 관련 김 목사는 작은 일이지만 3년 전부터 탈북민 교회에 캘린더를 만들어 주는 사역을 하고 있는데 목회자는 물론 교인들도 상당히 좋아하고 있다탈북민 교회 교역자의 목회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 등 한국교회가 말로만 탈북민에 대한 사랑을 외칠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후원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구체적으로 탈북민을 후원하기 위해 한국의 대형교회가 탈북민교회 하나씩 맡아서 후원해 주고 탈북민 수련회 지도하고 탈북민 신학생 100여명 훈련하기 위해 지원하는 일 등이 필요하다무엇보다 탈북민을 품고 하는 기도가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재차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부이사장 황관하 목사의 인도로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합심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황관하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한국크리스천포럼은 다음달 17일 열리는 제133차 포럼에서는 박형준 교수를 강사로 열릴 예정이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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