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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과 금은 없지만, 나사렛 예수의 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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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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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코로나 시대에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교회에 공예배외 모든 것 금하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특히 마음 아픈 건 찬송도 크게 부르지 말고 통성기도도 하지 말라는 부분입니다.

교회근간이 예배인데 벙어리예배를 드리라는 건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입니다. 물론 질병관리본부에서 말하기를 지금까지 45개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기에 고 위험군으로 분류한 것이란 말이 덧붙여있지만 이건 명백한 코로나를 이용한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입니다.

정부가 이럴 수 있는 것은 한국교회가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이 교회나 목사들을 우습게 압니다. 교회가 힘이 없어지고 연합이 안 되고 하나 되는 창구가 없고 연합회도 갈라지고 정부에 쓴 소리 할만한 깨끗한 교회연합기관이 없습니다. 이제는 목사의 말이 교인들에게 안 먹힌다는 것을 알기에 앞에서는 존중하고 듣는 체할 뿐 안 듣습니다.

신앙을 가진 정치인도 우리정치 구조상 자기목소리를 못 냅니다. 당의 방침대로 안하면 금태섭 전 의원 꼴 당하는데, 누가 앞에 서서 교회를 대변하고 옳은 소리를 하겠습니까?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정의당중심의 의원들보다 기독 정치인이 훨씬 더 많아도 신앙양심을 갖고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법안에 말할 수 있는 기독 국회의원들이 없다는 것이 더욱 슬프게 합니다.

우리교회 누구 국회의원이 출석한다고 자랑을 했지, 정말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을 길러내는 데는 모든 교회가 실패했습니다. 그러니 교회가 국회의원 몇 명을 아는 거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일입니다.

이 시대 목숨 걸고 다윗을 책망하여 바로잡은 나단도 없고 나단의 말을 듣고 회개하여 성군이 된 다윗도 없고, 한국교회 존경받을만한 어른이 없습니다. 있어도 뒤에서 캐면 거의 냄새나고, 참 답답하고 한심한 현실입니다.

요즘 교회를 핍박하기 딱 좋은 코로나 19라는 호재를 만났습니다. 바이러스 앞에 누가 대응할 수 있겠습니까? 이번 발표로 교회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당장 공예배가 어디까지 말하는가부터 모두 화나고 열 받아 한마디씩 하지만 마땅한 대안도 없습니다.

이 모든 일에 교회의 책임도 큽니다. 저를 비롯한 목사들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교회가 죽어야 예수님이 사는데, 교회는 죽기는커녕 살라고만 했습니다. 시대를 내다보고 분별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없습니다. 그저 내 교회 키우는 데만 혈안이 되었지 인물을 키우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전부분에 진짜 크리스천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지만 나사렛예수의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교회는 은과 금은 있는데 나사렛예수의 능력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기독교가 미국에 가서 자본주의가 되었고, 한국에 와서 대기업이 되었다는 한번쯤 곱씹어봐야 할 말입니다. 교회는 당연히 부흥 되고. 성장해아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분명한 뜻입니다. 그러나 외적성장에만 그치지 말고 건강하고 성숙된 찐 예수꾼 만들어야 코로나로 대면하여 예배하지 못 하는 시대에도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기회가 은과 금은 없지만 나사렛 예수의 능력으로 충만해지는 한국 교회되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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