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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크리스천포럼 제139차 포럼, 함재봉 박사 강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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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크리스천포럼(이사장 이규학 감독)은 지난 419일 인천제일교회에서 함재봉 박사(전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겸 원장)를 강사로 제139차 한국크리스천 포럼을 개최하고 현재와 같이 혼란한 한국사회에서의 기독교의 역할에 대해 모색하고 대한민국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영 권사(여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 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포럼은 김영애 권사(여선회중부연회연합회 총무)의 기도에 이어 여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의 특별찬양, 함재봉 박사의 한국사람 만들기와 기독교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함재봉 박사는 일반적으로 한국 사람을 규정할 때 언어를 비롯해 풍습과 이념, 종교, 인종 등 5가지 특징을 공통점으로 말하고 있지만, 모든 분야에서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하고 결혼식과 장례식도 서양식과 우리식이 혼합된 풍습을 지니고 있으며, 특별히 종교와 관련해서 대부분의 나라들이 종교가 단일화되어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아시아 어떤 나라도 갖지 않은 종교의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인이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1962922일자 조선일보에서 처음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인을 규정하기 어려운 점과 관련 함 박사는 "‘한국 사람’이란 ‘조선 사람’이 소멸된 이후 만들어지기 시작한 ‘새로운 인간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함 박사는 "‘조선 사람’은 이미 18세기 말부터 사대부들이 천주교를 받아들이면서 조선을 대표하던 사상인 주자성리학을 거부하기 시작해 1910년 조선이 국권을 상실하면서 소멸되었다”고 설명한 후 “조선의 멸망 후 3.1 운동 등을 통해 국권이 회복될 경우 어떤 체제와 이념, 철학, 종교를 가진 나라를 만들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함 박사는 조선의 멸망 후 삼강오륜을 중요시하는 친중위정척사파를 비롯해 김옥균 등 일본을 모델로 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친일개화파, 친미 기독교파, 친소공산주의파, 인종주의파 등 다섯 종류의 한국 사람이 등장하게 됐다이 가운데 특별히 개신교와 조선은 아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며 국가 건설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강조했다.

 

 개신교의 조선 상륙과 관련 갑신정변을 큰 계기로 꼽는 함 박사는 “1882년 조미통상조약 체결 후 이듬해 보빙사로 파견돼 미국을 방문 후 기차에서 가우처를 만나게 되고 민영익으로부터 조선의 사정을 들은 가우처가 맥클레이에게 조선 선교를 하라고 해 감리교 아시아 선교의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됐다이후 민영익이 1884년 갑신정변으로 인해 치명적 부상을 당해 알렌이 3개월에 걸친 수술 끝에 살려냄으로 광혜원을 설립하게 되고 학교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조선 선교의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조선의 상황과 관련 함 박사는 당시 조선은 경제가 붕괴되는 것은 물론 교육, 의료체계, 사회 기강이 붕괴되고 조정의 부패와 수탈이 만연하고 미신이 퍼져 무당의 활동이 활발하고 최악의 상황인 여성들의 처지 등 그야말로 헬 조선이라고 말할 정도로 비참했다이러한 조선의 최악의 상황에서 기독교의 학교와 병원 설립을 비롯해 남녀 차별에 대한 도전 등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함 박사는 조선 최초의 선거는 1887107일 두 명의 장로를 선출한 것에서 비롯됐으며, 한글을 성경번역에 사용하고 미신을 타파하고 구원의 희망을 갖게함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등 기독교는 조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선시대의 사회 전반적인 긍정적 변화를 이룬 상황과 관련 함 박사는 조선의 선교 초기에 이러한 선교사들의 희생적인 헌신에 목숨을 걸고 개종을 하는 이들이 나타나는 등 개신교의 확산과 부흥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한국의 개신교가 흔들리게 된 것은 소위 잘 먹고 잘 살고 편하게 되었기에 19세기의 역사를 보면서 한국교회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사장 이규학 감독의 인사말 후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 코로나 종식을 위해 기도한 후 김현기 목사(남서울감리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제140차 정기포럼은 다음 달 17일 열리게 된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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