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구원해 주옵소서"

 한국크리스천포럼(이사장 이규학 감독)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6월 21일 철원제일교회(담임 이상욱 목사)에서 이규학 감독(한국크리스천포럼 이사장)을 강사로 제141차 한국크리스천 포럼을 개최하고 대한민국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변창갑 장로(한국크리스천포럼 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포럼은 박경진 장로(한국미래포럼 이사장)의 기도, 이수영 권사(여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 회장)의 성경봉독, 이규학 감독의 ‘6.25는 영적 전쟁이었다’라는 제목의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이규학 감독은 “먼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당시 600여명의 교인으로 구성된 영서 지방 최고의 교회로 항일 운동의 원산지였던 철원제일교회에서 포럼을 갖게 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또한 철원제일교회는 최초의 순교자인 강종근 목사가 순교한 순교의 터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철원제일교회가 갖는 역사적 영적 의미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스라엘과 대한민국은 영적 쌍둥이로 두 나라는 이웃나라의 침략을 당해서 이스라엘은 유다와 이스라엘로 분리되고, 대한민국은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지게 됐다”며 “특별히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은 일치와 연합을 할 때 복을 내려주시고 일치와 연합을 하지 않을 때 재난을 당하게 하셨다”고 말했다.

 6.25를 영적 전쟁으로 규정한 이규학 감독은 “대한민국은 6.25 전쟁으로 인해 남북한 시설은 대부분 파괴되었고, 남한 민간인 373,599만명 사망, 남북한 군인 150만명 사망과 실종 등을 비롯해 16개 참전국의 엄청난 인명피해가 있었다”며 “교회도 2,850곳의 북한 교회와 신학교가 일순간에 사라지고 많은 수의 남한의 목회자와 교인들이 처형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러한 엄청난 재난 속에서도 이 나라와 교회를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승만과 맥아더에 의해 대한민국이 살아났다”고 영적인 해석을 했다.

 이규학 감독은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르비딤에서 전쟁을 치를 때에 모세가 산 꼭대기에서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는 것은 전쟁의 승패가 기도하는 손에 달렸음을 의미한다”며 “한국교회가 살아갈 미래는 한국교회가 기도하고 영적이고 성령충만한 교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석 목사(철원열림교회 담임)과 임성이 장로(여선교회전국연합회 역대회장)는 축사를 통해 “영서 지역의 선교와 교육, 사회봉사의 중심지가 되었던 철원제일교회는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을 비롯한 애국정신으로 신사참배를 반대하며 순교의 정신으로 교회를 지켰고, 공산 치하에서는 박해 속에서도 반공투쟁을 한 역사적인 교회인데, 새로 복원하여 기념예배를 드린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기도 시간을 통해 ▲코로나19 기대에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최광혁 장로, 장로회전국연합회 역대회장) ▲자유와 인권신장 평화통일을 위해(유관수 장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탈북민들과 북한 지하교회 성도를 위해(하옥산 장로, 교회학교전국연합회 회장) 각각 기도했다. 최종만 장로의 헌금기도 후 윤보환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직무대행)의 인도하에 열린 합심기도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선교사명 ▲영적인 종전 ▲감리교회의 정직함 회복 통해 이 민족을 살리기를 위해 기도한 후 축복기도가 이어졌다.

 이상욱 목사(철원제일교회 담임)는 교회역사와 교회 안내 시간을 통해 “철원제일교회는 강원도에서 최초로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일제치하에서 강종근 목사가 신사참배를 주도하면서 주기철 목사보다 1년 먼저 순교한 역사를 지닌 역사적인 교회로 매주 목요일 교파를 초월해 통일기도회를 갖는 등 역사적인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호규 장로(한국크리스천포럼 총무)의 내빈소개와 기념촬영으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142차 정기포럼은 다음 달 17일 오신환 전 국회의원을 강사로 열리게 된다. 윤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