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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 “인천성시화 위한 연합의 지혜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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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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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복음이 처음 들어온 성시 인천에서 한국교회의 각 교단 중앙지도부의 분열현상이 마무리되면서 인천지역 복음화를 위한 협력과 교회간의 화합, 연합사업을 목표로 지난 1963년에 발족된 인천기독교연합회.

지금은 인천의 3000여 교회와 100만 교인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지금까지 부활절연합예배를 비롯한 공통적인 선교사업 등 각 교파간의 친교 및 협동정신을 통해 인천 지역의 복음화와 성시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금의 인천기독교총연합회가 있기까지 그동안 기도하며 터를 닦아온 인물들을 만나 라이프 스토리 및 최근의 근황과 인기총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인천 교회의 연합 위해 헌신

1965년 명지대학교 경영관리학과를 졸업한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는 뒤늦게 신학을 공부하고 1981년 5월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후 이듬해 여의도순복음교회 교무국장을 거쳐 지난 83년 처음 인천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인천순복음교회를 이끌면서 인천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손꼽히는 교회로 성장시킨 한편 기하성 교단은 물론 인천과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사업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사명을 감당했다.

최 목사는 1993년 1월 25일 인천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제32차 정기총회에서 제32대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으로 선출돼 1월에 인천시장을 비롯한 인천지역의 기관장을 초청, 조찬기도회를 시작으로 교계의 연합운동과 인천시 복음화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별히 총회장 재임 당시 3ㆍ1절에 독립유공자 및 가족을 초청하여 오찬기도회를 갖는 한편 3월에 구연합회 회장 및 총무 초청 만찬 간담회, 부활절을 앞두고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 준비를 위한 성가대장을 비롯해 지휘자, 반주자를 초청 만찬기도회, 최기선 시장 환영 및 부활절새벽연합예배 준비 조찬기도회를 갖는 등 연합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연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1993년 4월 11일 인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부활절새벽연합예배는 많은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준곤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를 강사로 성대하게 치루었다. 최 목사는 부활절연합예배의 성공을 위해 항상 자신의 교회에서 차량봉사를 비롯해 안내위원, 헌금위원 봉사 등으로 적극 협조했다.

특별히 최 총회장은 인천 교회 연합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헌신해 왔는데, 지난 1992년 선교100주년기념탑을 완공한 후 건립비 미지급 상태가 계속되자 최 목사는 미지급금액을 완납하기도 했다. 또한 인천기독교회관 건립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바 있으며, 총회장을 하기 전부터 숭의교회와 주안장로교회와 함께 연합을 해서 1987년 10월에 조용기 목사를 강사로 인천성시화대성회를 갖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 1988년 성시화운동본부를 설립하고 본부장으로서 인천성시화에 기여를 하게 되었다. 특별히 성시화운동본부에서는 청지기대학을 주관하며 주안장로교회와 2박3일간 강단교류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최 목사는 총회장 시절 부활절연합예배 후에도 6월 25일 인천시청 관장에서 6.25 상기 나라 위한 인천기독교연합철야기도성회를 갖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9월에는 시민회관에서 제9회 성가대합창제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9월 15일에는 인천상륙작전일을 기념해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인천성시화대성회, 12월에 인천시 기관장 초청 성탄축하예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최 목사는 “인천은 연합의 필요성이 절실하지만 실제로 연합이 잘 안 되는 도시이기도 하다”며 “특별히 인천 교회의 연합을 위해 큰 교단, 특별히 감리교회가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총, KNCC 회장 등도 지내

한편 최 목사는 인천 교계를 위한 헌신과 함께 기하성 교단을 위해서도 많은 일을 했다. 90년 제27대 총회장을 시작으로 교단의 통합 역할을 한 후 93년 교단 통합 후 30대 총회장을 지냈으며, 2000년 37대 총회장을 지내면서 교단 발전과 부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최성규 목사는 1996년에는 성산효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총장으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에는 한국오순절교회협의회 대표회장, 2003년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2005년도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CCK) 대표회장을 역임하는 등 진보와 보수를 떠나 기독교정신을 함양하는 일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이밖에도 최 목사는 지난 92년 세계성령화대성회 실무대회장, 94년부터 (재)성산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을 맡아 청소년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일하고 있고, 2001년 한국기독교문화진흥원과 한국기독교학술원 이사, 2001년부터는 기독교교도소인 (재)아가페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히 최 목사는 ‘효’에 대해 목숨을 건다고 할 정도로 나라사랑과 효에 대하여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효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소에도 “건강한 신자는 건강한 시민을 만들고 건강한 시민은 건강한 교회를 만들고, 건강한 교회는 건강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최 목사는 “대한민국이 법은 있으나 법이 지켜지지 않는 이상한 나라”라고 지적하고 하나님의 법이 지배하는 나라를 꿈꾸며 지난 2008년에는 기독사랑실천당 명예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치 참여와 관련 최 목사는 “성경대로 정치를 할 사람이 5명만 있으면 나라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하게 됐다”며 “앞으로 신앙을 가진 깨끗하고 건강한 정치인이 나오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과 신앙관계

최 목사는 충남 연기군에서 부친 최병찬 공과 모친 이희남 여사의 장남으로 태어나 어린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모시며 주경야독하며 대학까지 졸업했다. 그후 직장생활을 하며 회사를 인수하여 사업가를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서대문순복음교회(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하여 감동을 받고 예수를 영접하게 되었다. 이후 1978년 한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 후 목회자의 길로 접어들어 지금까지 30여년동안 목회활동을 했으며, 1983년 인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후 지금까지 목회하고 있다.

부인 김정자 사모는 순복음유치원 원장으로 최성규 목사의 목회생활을 도우며 힘이 되어 주고 있으며, 장남 최용호 목사와 차남 최용석 목사는 인천순복음교회를 섬기며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딸 최한나 교수도 성산효대학원 교수로 인천청소년종합상담센터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회와 목회 이념

지난 83년 당시 주안 시민회관 곁의 작은 교회서 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교회로 성장시킨 최 목사에게는 목회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인천순복음교회가 가능했던 것이다.

연합과 일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최 목사는 지금의 인천기독교총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후배들에게 “정관에 의해 사업을 하되, 스스로가 정직하고 청결하게 일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한 마디를 전한다.

최 목사는 “이제는 큰 교단이 겸손하게 헌신하고 봉사해야 한다”며 “인기총의 사업이 예배와 기도라는 본질을 벗어나서는 안 되지만, 시민을 향해 봉사하고 나누는 일에 인기총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지금의 시대는 사회를 향한 구제와 나눔, 봉사 등을 행하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때 진정한 복음이 전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목사는 “지금 인천이 처해 있는 영적인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절실한 일은 연합하는 일이기에 가능하다면 인기총과 인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가 하나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며 “특별히 연합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감리교회를 비롯한 대 교단들이 두 몫을 감당하고 작은 교단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재차 연합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최성규 목사는 인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물론 그가 처음 목회를 하기 시작해 30여년 동안 목회하면서 많은 교인들을 양육하고 인천순복음교회를 세계적인 교회로 성장시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에 복음이 처음 들어온 곳이고 많은 교회와 교인들이 있는 복음의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의 교회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강조하는 최 목사는 지난 해에는 2014년 아시안 게임 유치를 위해 투표가 벌어지는 쿠웨이트로 직접 달려가 기도하며 아시안게임 유치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최 목사는 “실천 없는 예배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며 인천의 교회들이 서로 나누고 교제하며 대사회적인 일을 감당해 나가고 특별히 이슬람에 대한 대책을 세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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