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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순교한 이유에 대해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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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석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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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순교한 이유에 대해 알아야한다”

- 영화 순교, 크리스천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샘물교회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23명의 교인들이 아프가니스탄으로 선교하러 갔다가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형제가 순교를 당한 그 사건을 아직도 기억하시나요? 아니면 지금은 기억 속에서 잊혀 지셨나요? 사건이 있었던 2007년 7월 아프가니스탄으로 선교를 떠났던 샘물교회 사람들은 기독교계로부터 호된 비판과 강하게 몰아치는 사나운 여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사람들은 ‘왜 선교를 떠나 나라 망신을 시키느냐’며 ‘선교는 무슨 선교냐 나라에 피해만 주는거아니냐’는 망언을 들어야만 했다. 왜 그들이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야만했는지 사람들은 궁금해하지 않았다. 결과론적으로 그들이 잘못했고, 그들이 죽은 것이었다. 여론에서는 선교자들이 죄인이었다. 김상철 감독의 ‘이제는 질문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말을 빌리자면 23인의 교인은 왜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났으며,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형제는 왜 죽어야만 했는지 알아야한다고 한다. 이 영화는 김영학 선교사에 대한 소개를 통해 목숨을 내건 선교사의 마음과 생각에 대해 보여준다. 김 선교사는 황해도 금천군 금천읍 양반가문으로 태어났다. 그는 일제강점기 시절 기울어져가는 조국의 현실 앞에 절망하며 괴로워했다. 그는 토산장에서 전도대를 만나 전도 된 뒤 회개를 하게 되고 권서인이 되어 전도하는 일에 나선다. 그는 1911년도에 전도사 직분을 받고 1914년도엔 집사 목사 안수를 받아 목사가 된다. 그는 목사가 된 후 독립운동에 앞장선다. 그는 독립운동을 하다 4년간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루는 둥 복음 전파와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1921년도엔 감리교연회 양주삼 목사를 중심으로 만주 및 시베리아 선교가 진행 중이었다. 러시아는 공산혁명이 일어난지 6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종교탄압이 심각했다. 하지만 김영학 선교사는 순교를 각오하고 러시아로 와서 복음전파 중 반동분자라는 죄명으로 구금, 중노동형 등을 겪으며 순교했다.

김영학 선교사는 해외 선교지에서 순교를 한 최초의 선교사이다. 한국 기독교는 외국인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을 받았으면서도 해외선교활동에 대해 경시하는 경향이 강하단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샘물교회의 아프가니스탄 선교활동 중 순교하게 된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형제는 어떠한 마음으로 아프가니스탄을 가게 되었을까? 사람들은 왜 그들이 그곳에 간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는 것일까? 왜 그들 때문에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되었다고 비난을하며 국가에 피해를 끼치는 사람들이라고 낙인했을까? 이 사건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선교사들의 의지가 꺾이고 한국땅으로 돌아오는 이가 많은건 왜 그랬을까?

김영학 선교사가 순교를 각오하고 타국 땅에 복음을 전하려는 이유와 목적과 그들이 하나님께로 받은 소명에 대해서는 이해와 납득 할 수 있으면서, 왜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형제를 비롯해 23인의 선교 활동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인가? 이 영화는 비극의 연속이다. 영화를 통해 ‘왜’라는 질문을 던져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줘야하지 않을까?

순교는 한사람의 의지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결정, 다른 가족의 희생을 통해 얻어지는 열매가 아닐까.

 

박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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