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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사역 등 나눔과 사랑실천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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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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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목사 (이레장로교회)

 

“한국에 와 있는 3만 4천여명의 탈북자들은 한국교회의 새로운 전도 대상이며, 통일을 대비한 귀한 인적 자원들이기에 한국교회는 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잘 양육하는 일에 주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2000년 3월 개척 후 지금까지 건강한 교회를 표방하며 섬김과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는 연수구 소재 이레교회(담임 김종욱 목사 · 사진)는 특별히 탈북민 선교를 하는 교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처럼 김종욱 목사가 탈북민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들을 위한 후원에 앞장서게 된 계기는 이십여 년 전 개척초기부터 중국선교에 힘을 쏟으며 중국을 오가는 가운데 우연히 탈북민을 만나 이들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되면서 부터다. 김 목사는 “당시 탈북을 중국에서 지내는 탈북민들이 인간 대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는 처참한 생활상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게 되었다”며 “기도하면서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끝에 탈북자들을 대한민국으로 데려오는 일에 앞장설 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김 목사의 결심은 곧바로 실행으로 이어져 이 때부터 시작된 탈북민들의 대한민국으로 이주하는 사역은 목회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80여명의 탈북민들을 한국으로 이주시키고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신앙생활은 물론 어려운 생활까지 돌아보고 있다.

김종욱 목사는 “많은 탈북자들이 탈북 후 태국이나 라오스에 머물며 한국에 들어오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들이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25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문제로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러한 탈북민들의 안타까움을 그 누구보다도 공감하며 한 명의 탈북민이라도 더 한국으로 데려오려고 하는 김 목사는 탈북민 사역에 관심이 있는 교회라면 교단을 초월해 전국 어느 곳이라도 달려가 탈북민 사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후원금을 지원받아 탈북민 데려오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김 목사는 탈북민 목회자로 구성된 사단법인 북한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북기총)에서 매년 개최하는 수련회에 후원회장으로서 후원 및 물품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3년 전부터는 탈북민 목회자가 사역하고 있는 탈북민교회의 새해 달력을 제작해 주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20여 탈북민교회에 지원했으며, 탈북민들을 위한 쌀 지원 등 탈북민을 후원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김 목사는 지난 9월 목동지구촌교회에서 열린 후원이사회 설립 감사예배에서 탈북민목회자 후원이사회 이사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아 탈북민교회의 재정자립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목사는 “앞으로 탈북민교회와 남한교회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며 “북기총 산하 교회는 물론 한국교회가 이 땅에 와 있는 탈북민 영혼을 위해 힘쓰며 통일의 마중물이 되어 북한교회 재건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러한 탈북민 후원 사업과 더불어 이레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사랑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교회 인근의 연수 1동 동사무소와 연계하여 미역과 다시마 등 팔아주기 운동을 공동으로 전개하여 지역의 소외된 가정을 선발하여 우선적으로 생계비를 지급하고 있다.

또한 지역 교회의 연합 사업에도 힘쓰고 있는 김 목사는 연수구기독교연합회 총무로 3년간 봉사하며 연수구기독교연합회 부활절연합예배를 비롯해 연수구 교회의 다양한 활동도 주도해 나가고 있으며, 수년간 남동공단기업인 모임의 지도목사를 담당하며 기업인들의 신앙지도 및 나눔 운동의 확산도 독려해 나가고 있다.

중국 선교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 목사는 중국에 세 곳의 교회를 건축하는 등 활발한 중국 사역을 해 왔지만, 안타깝게도 중국 정부로부터 요주의 인물로 선정되어 중국 입국 거부를 당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레교회는 내년 3월에 동남아 라오스에 우물 세 곳을 파주기 위해 전 교인들이 우물파기 헌금에 동참하고 있다.

이레교회는 때로 힘에 버거울 정도로 여러 가지 사역을 하고 있지만, 비록 교회 규모가 작아도 건강한 교회를 표방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에 온 힘을 쏟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칭찬받는 교회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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