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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의 강단아래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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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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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

 

참 신기하다. 부흥회를 참으로 오랫동안 준비했다.

부흥회의 준비는 지난 4월부터다.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한국에 가서 한달 체류기간동안 자나 깨나 오로지 관심사는 교회다.

그중에 하나가 부흥회 강사를 정하고 가는 것이다.

 

지광식 목사를 부흥회 강사로 정하기

작년에 한 분과 약속을 했는데 그 분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부흥회 없는 한해를 지난 후 그것이 트라우마처럼 되었다.

대학에서 가르치는 중진 목사가 펑크를 냈다. 실망스러운 일이기도 하고 그동안 내가 후배들에게 어떻게 처신했기에 면전에서 약속을 하고 브라질에 돌아온 후 못 오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난감한 세월을 보냈다.

그래서 이번에는 틀림없이 부흥회 강사를 선정하고 와야 한다는 절박감이 생긴 것이다.

작년에 부탁한 선배에게 다시 말씀을 드렸다. 작년에는 어렵다고 말씀하셨는데 금년에는 긍정적으로 대답을 하셔서 감사했다. 내년에 오시도록 말씀드리고 내년 목회계획 속에 브라질을 생각해달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렸다.

그리고 금년 부흥회 강사는 전문부흥회를 인도하시는 분으로 생각하고 연락을 드렸다. 그리고 흔쾌하게 허락을 받고 감사했다. 명성이 드높아 지는 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흥강사비를 드릴 수 있는 곳도 아닌데 사명으로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연회가 끝나고 한국방문에서 돌아와서 교우들에게 부흥회 강사를 소개하고 기도를 계속 부탁드렸다. 그리고 사흘간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다.

강사목사님을 모시고 틈을 내서 ‘아구아 성베드로’에 가서 유황 온천 한 것과 피라시카바 강변 공원에 가서 한 시간 함께 걸은 것이 대접의 전부다. 그리고 감리교 박물관은 토요일에 쉬는 날이어서 방문하지 못했다.

공원을 산책하면서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참 귀한 기간이었다. 또한 신학을 공부하길 원하는 학생과의 면담도 좋았다.

한국에 유학하면 신학생 전도사로 교회봉사를 하고 학비를 지원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아서 더 도전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길 것으로 기대가 된다.

부흥회를 하면서 은혜 받는 성도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겉불’을 받고 팽팽 뛰는 그런 시간이 아니라 심령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 나오는 영적인 대각성의 모습이 보기 좋다. 단 한 성도만이라도 새로워지게 해주십사하고 오랫동안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에 감사하면서 집회를 이어갔다.

 

풍성한 과일대접이 우리들의 전부

대접할 것이라곤 열대지방의 풍성한 과일이 전부다. 그래서 중앙시장과 과일 가게에서 각종과일을 조금씩 사서 냉장고를 채워드렸다. 라란자 메시리까, 바나나, 아테모이아, 망고, 파파야, 스타후르츠, 아보카도, 포도, 키위 등등 브라질에서는 흔하고 한국에서는 귀한 과일을 맘껏 드시도록 했다.

오늘 부흥회를 마치고 내일과 모래는 이과수로 그리고 글피는 리오로 간다. 폭포와 새공원, 인디오 선교지 그리고 예수상과 해변을 거닐면서 새로운 교제를 이어갈 것이다. 목요일 상파우르에서 한국 인천공항으로 출발할 때까지 함께 지낼 생각이다.

브라질선교, 남미 지방 집회, 그의 동남아 거점선교와 교회 부흥 등 새로운 과제를 함께 공유할 생각이다. 그리고 그가 차세대 한국 교회지도자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남미까지 그리고 브라질선교교회에서 사명으로 한 부흥집회에 다시 한 번 하나님께 영광으로 돌리며 지광식 강사 목사 내외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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