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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여백|잘 섬기자, 최선을 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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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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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성 목사 유옥순 권사님, 지난 주간에는 중부연회 목회자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2010년 목회를 점검하고 2011년의 새로운 목회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로 마련된 중부연회의 큰 행사입니다.
중부연회도 최선을 다해서 이 모임을 이끌었습니다. 우선 숙소가 그렇습니다. 가장 쾌적한 곳에서 최고의 강사진으로 세미나를 준비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또한 식사와 간식도 섬세하게 준비했더군요. 거기다가 한나절은 지방회 시간을 마련해서 지방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도록 배려한 것도 보기에 심히 좋았습니다. 그날에는 모두가 숙소에서 나가서 활동을 하도록 숙소에는 아예 점심식사가 없었습니다. 유 권사님, 우리 강화동지방은 이번 세미나에 가장 많은 목회자가 참석한 지방으로 상을 받았습니다.

합력해서 선을 이루는 전통을 이어간다.

출발하는 날 점심식사는 홍천 화로숯불구이에서 감리사가 대접을 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의 간식은 교육부 총무인 장흥식 목사, 사회평신도부 총무인 조규남 장로, 그리고 선교부 총무인 제가 대접을 했습니다. 실무자들은 목사님들의 냉장고를 가득 채워드리자는 생각으로 매일 저녁 간식을 제공했습니다. 사나흘 푹 쉬면서 세미나를 듣고 잘 잡수시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지방 세미나 참석의 전통입니다.
두어 달 전부터 공론화된 설악산 등반은 지방회의 시간에 거행하는 의식입니다. 금년에도 미리부터 준비운동을 하면서 준비한 다섯 목사님이 나섰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점심까지 함께 나누고 대청봉에 올라간 목사님들을 맞이하는 등산을 합니다. 소청이나 중청 어디든 새벽에 올라간 팀이 내려오는 길에서 만나면 함께 배낭을 받아들고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척산에서 온천을 함께 하고 푸짐한 점봉산의 산채정식을 나누면 지방회 시간이 끝납니다. 저녁집회를 위해서 부지런을 떨어야 합니다.
유 권사님, 우리지방에서는 미자립교회는 세미나 비용 전액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참석한 교회는 책과 자료를 구입하도록 책값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교회에서 세미나 여비를 받아온 교회와 교회 사정으로 그것이 어려운 교회를 차별대우하는 것이 공평하다는 취지입니다. 얼마 안 되는 책값을 받아들고도 목사님들이 환호하고 서로 책을 사주고 서로 커피 값을 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지방은 살아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대청봉을 정복한 다섯 목사님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최갑경 목사를 등반대장으로 김두현 박찬일 장흥식 채한수 목사입니다.
최갑경 박찬일 목사는 전날 지춘식 선교부 실무자와 장보기를 했습니다. 산에는 가게도 없고 미리 준비해가지 않으면 고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석 밥, 밑반찬, 초콜릿, 바나나, 오이, 사과 등 새벽 다섯 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아침과 점심을 미리 준비한 것입니다.

인천과 속초를 오가는 혹독한 사명

그리고 권사님 저는 저녁 세미나가 끝나고 밤 11시에 인천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시간 관리를 제대로 못한 혹독한 벌을 받는 셈입니다. 수요일아침 8시 인천기독병원 직원예배 설교를 부탁받고 일정확인을 안하고 대답을 한 것입니다. 인천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2시경입니다. 6시간동안 묵을 곳을 찾아 묵고 수요일 아침 직원예배 인도를 마쳤습니다. 토요일자로 나온 우리 신문을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전달하는 배달책임을 맡아 신문을 챙겨들고 다시 속초로 향해 달렸습니다. 홍천쯤 왔을 때 졸음이 몰려옵니다. 무조건 차를 대고 두어 시간 숙면을 취하고 있을 때 전화가 울립니다. 척산온천에 모두 무사히 입욕했다는 전갈입니다. 부지런히 달리면 저녁은 합류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혼자 운전하는 비탈지고 구비 도는 한계령 구도로는 참으로 정겹습니다.
간식, 식사, 책값, 심지어는 신문배달까지 합력해서 선을 이루게 하신 주님의 말씀은 오늘도 유효합니다. 절뚝거리지만 얼굴은 환한 대청봉 파와 남편과 동료를 맞이하기 위해서 중청까지 간 나머지 식구들의 아름다운 화합은 참으로 다정다감했습니다. 거기다가 설악산 온갖 나물과 열매로 만든 산채정식은 다소 비싸긴 하지만 한 끼 별미로는 감사했습니다.
유 권사님, 목회계획세미나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속초 재래시장에 들려서 시장 구경을 하고 점심때는 지난 여름 우리지방 집회에 강사로 오셨던 춘천중앙교회 권오서 감독님이 초대한 넘치는 닭갈비 파티가 있었습니다.
유 권사님, 이번 목회계획 세미나는 영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지방화합 측면에서도 풍성하고 감사한 세미나였습니다. 강화에 도착해서 기도하며 헤어지고 저는 바로 정순현 권사가 입원한 정형외과로 달려갔습니다. 산 아래로 내려 왔으니 현장목회에 전념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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