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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사명 선교여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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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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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권사님, 교회란 무엇일까요?
목사님이 뜬금없이 교회가 뭐냐고 물어 당황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교회란 예배드리는 건물입니다. 예배드리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예배드리는 사람들 각자가 교회입니다. 건물이 불타 없어져도 교회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교회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공동체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장소가 교회인 것입니다.

유 권사님, 우리교회는 장소가 비좁아서 늘 아쉬웠습니다. 예배당은 그런대로 여유가 있는데 주차공간이나 주변이 너무 옹색해서 늘 기도제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입로와 화단 참나무 세 그루가 나란히 펼쳐 그늘막을 만들어준 그늘 야외 쉼터는 군유지입니다. 어떤 성도는 교회를 오르내리면서 하나님 교회의 지경을 넓혀주세요 라고 늘 기도한다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던 그 군유지를 불하받을 기회가 왔습니다. 긴급 기획위원회를 모였습니다. 모두가 찬성했습니다. 그러나 땅값 지불에 대한 걱정을 갖고 헤어졌습니다.
전진옥 권사가 진입로를, 남선교회가 주차장 부지를 이전하고 교회 주변에 교회와 연결된 마당터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회 진입로와 연못과 주변 꽃밭은 군유지입니다. 그런 점이 염려된 믿음의 아들 전진옥 권사는 교회에 붙어 있는 땅을 팔면서 교회를 생각해서 밭머리에 붙어 있는 진입로를 분할해서 교회에 기증하고 나머지를 팔았던 것입니다. 교회로 들어오는 길옆의 조경수가 심긴 땅이 그것입니다. 교회이름으로 등기를 해서 감리교유지재단에 편입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숙원사업이었던 주차장 부지 등기하기입니다. 오래전에 사서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땅이 등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밭을 주차장으로 쓰고 있어 용도변경까지 해서 재단에 편입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남선교회 회원들이 몇 년간 기금을 모아서 주차장으로 용도변경을 하며 콘크리트로 주차장을 정비해서 등기권리증을 가져왔습니다. 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교회의 지원 없이 남선교회가 주머니를 털어서 한일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숨을 좀 돌리려고 하는데 교회와 이마를 맞대고 있는 송기재 씨가 군유지를 불하받기로 했으니 교회도 동참하라는 말입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그 가정이나 교회나 진입로가 군유지인지라 늘 때를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군유지를 사용하면서 주목으로 조경까지 하고, 길을 포장해서 사용한다며 고발을 한 것입니다. 재판까지 갈 정도입니다. 오랫동안 사용료를 지불한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되어 불하받도록 조정이 된 모양입니다. 그래서 교회도 거기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습니다.
“목사님, 저는 진입로만 해결되면 됩니다. 이참에 우리 감나무 밭까지 교회가 더 차지하셔서 마당을 넓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입로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교회가 우선권을 갖고 필요한 만큼 선택하면 그 나머지는 본인이 사겠다는 것입니다.
유 권사님, 저는 벌써부터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위로 펼쳐진 이 땅을 교회에 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그 기도가 응답되는 모양입니다.

유 권사님, 우리의 후손들이 이 예배당에서 맘껏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주변 여건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옹색했던 주차장도, 군유지인 진입로도, 비좁아 차돌리기도 민망한 마당도 우리 교회 일 세대 성도들이 개선해야할 숙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조만간 임원회를 열 생각입니다.
유 권사님,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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