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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을 경험하신(?) 유 권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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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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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권사님, 지난주간 <좋은만남>에 다녀오신 소감은 어떠십니까? “천당에 갔다 온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좋은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 가신 김선숙 권사도 참 새로운 경험을 하고 왔다면서 “목사님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결의를 말씀했습니다.
권사님이 좋은 만남에 다녀오는 동안에 여선교회 회원들이 메주를 쑤어 짚으로 달아 시렁에 걸었습니다. 금년에도 구근명 회장 비닐 하우스에 남선교회 회원들이 시렁을 만들고 바닥에는 비닐을 깔아서 습기가 생기지 않게 해서 잘 뜰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습니다. 권사님이 맡으셨던 밖에 건 가마솥 3개에 불 때는 당번은 유민숙 권사가 맡아서 이틀동안 제일 고생을 한 모양입니다.

권사님의 천당 경험과 목사의 지옥경험

남녀선교회 장류사업팀이 추울 때 고생들 많이 했습니다.

유권사님은 천당 같은 경험을 하시고, 남녀선교회는 장 담글 메주를 쑤어 매다는 동안 저는 지옥같은 경험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제 아내가 간암 판정을 받고 병실이 없어 마냥 기다리길 한 주간이었습니다. 암이란 감기와는 다른 병 아닙니까? 부산의 아들과 목포의 딸과 사위, 부모님들과 형제들 이웃하고 있는 동료 목사님들 심각한 한 주간입니다.

지난 3년 전 앓았던 유방암이 간으로 전이된 것이어서 더 초긴장입니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병원장의 친구 장로님이 입원실 문제로 병원장을 괴롭히고, 원목실의 독촉이 있었고, 잘 아는 의사의 긴장된 관심도 소용이 없습니다. 병실이 나면 순서대로 입퇴원을 진행하는 원무과의 투명성이 급한 마음에 짜증이 날 지경입니다. 제 아내의 입원치료를 명령한 의사도 병실 사정으로 환자가 입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길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안은 집안대로 교인들은 교인들대로 병원은 병원대로 모두가 초긴장으로 숨도 크게 못 쉬며 한 주간을 보낸 것입니다. 명 짧은 사람은 숨 넘어 갈 것 같은 한주간입니다.

뼈에서 시작되어 유방으로 간으로 제 아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 멋대로 들어와서 인생을 안타깝게 합니다.

드디어 목요일 오전, 병원에서 오후 2시까지 입원준비해서 오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일단 안심이 되었습니다. 더 정밀하게 검사하고 치료를 시작하기 위해서 입원하는 것인데도 마음이 놓입니다.

유권사님, 제 아내를 신촌의 세브란스 병원 암병동에 입원 시키고 저는 권사님과 김선숙 권사가 참여하는 좋은만남 수료식에 동참하기 위해서 일영 감리교 연수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목사님, 천당이 바로 이런 델 걸씨다

유권사님, 80이 넘은 권사님이 염려가 되어서 사무국 백승한 목사와 여러 번 통화를 했습니다. 권사님이 잘 적응하고 있는지, 아프시지는 않은지 등등 말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먼저 다녀온 유민숙, 임연숙, 김순옥 김처녀 성도와 제가 권사님과 김선숙 권사에게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을 수 있도록 편지를 써서 미리 사무국에 보내지 않았습니까? 첫날, 둘째날, 셋째날 등을 명기해서 말입니다.

유옥순 권사님, 십자가 수여식에서 만난 두 분 권사님은 표정이 은혜받은 표정입니다. 십자가를 목에 걸어드리고 허깅할 때는 눈물이 솟구쳤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무슨 사명이 발견되는지, 눌려있는 심령이 어떻게 새로워져서 공동체를 풍요롭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권사님이 직접 체험하였으니까요?

눈물 닦는다고 화장지 한통을 다 쓰고 나니 후련해집디다. 목사님 천당은 바로 그런 곳이겠지요?

유권사님, 다음에 세족식 때 같이 갑시다. 정말 지극정성으로 발을 닦아주기 위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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