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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로 한해 마감, 대림절로 한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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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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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사님, 지난 주간은 대심방을 하는 주간이었습니다.
여든 나이에 빳빳한 건강을 유지하시는 권사님이 가을 심방에 참여해주셔서 젊은 성도들이 큰 은혜를 받았다고 하네요. 건강이 허락하시는 한 계속 젊은 신도들에게 힘이 되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권사님 무슨 심방이든지 준비하는 것이 반 이상입니다.
“심방은 준비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선 통상적으로 있는 대심방철이 다가오면 각 가정 가정을 위해 기도하다가 말씀이 떠오르면 메모를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심방노트를 끝까지 안 써도 저는 매번 심방철마다 새 노트를 준비하고 각 성도들의 이름을 속회별로 정리해서 기도하며 생각나는 말씀을 찾아 적어 넣습니다. 그래서 심방 철에는 성구대사전이 참 유용합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성경말씀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이렇게 헤매는 모습을 보면서 더 열심히 성경을 읽지 않는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가정별로 그 가정에서 함께 나눌 말씀 분류하는 일이 끝나면 그때부터 일정을 챙기고 심방대원들을 선정하는 일을 합니다.

심방은 목사가 준비하고 교우들이 동참하는 축제다
유옥순 권사님, 제 개인적인 취향은 여러 성도들이 함께 가서 뜨겁게 찬송하고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목사가 말씀 전하는 시간에 말씀을 나누면서 심방 받는 가정뿐만 아니라 전체 심방대원들이 은혜 받는 그런 심방을 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주간 참여하면 적어도 20-30편의 말씀을 듣고 신앙이 성장하는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심방이 쉽지가 않습니다. 모두가 참 바빠요. 그래서 당신들이 속한 속회를 심방하는 날, 어렵게 시간을 내서 함께 참여하는 것에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 이렇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심방에 함께 참여해서 은혜를 나누고 뜨겁게 찬송하며 은혜를 끼치고, 통송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충만해지는 그런 심방을 함께 합시다.”
이런 생각은 제가 목회하는 그날까지 강조하려는 목회적 방침입니다.
봄가을로 심방할 때 봄 심방은 저와 제 아내가 조용히 상담중심의 심방을 하고, 가을에는 온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는 그런 심방을 해왔습니다.
감사절과 대림절 준비는 심방으로
유권사님, 사실 지난해에는 심방을 못하고 한해를 지냈습니다. 아내가 몸이 나빠지면서 함께 심방할 수가 없어서 그러기도 했지만 무슨 일이 있으면 한 곳에 빠지는 외골수적인 성격 탓도 있었을 것입니다.
교우들이 잘 이해해주고 잘 참아주고 불평이나 불만대신 측은지심으로 사모를 위해서 기도했던 이뿐 마음들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가을 심방 광고를 하자 교우들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보면서 그런 저간의 행간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감사하고 죄송하고 정성을 다해서 심방해야 한다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심방을 앞두고 기자수첩처럼 생긴 노트를 두어 권 샀습니다. 젊은 시절 기자를 할 때부터 생긴 버릇입니다. 특별한 일이 있으면 적어두고 생각의 끄트머리를 남기는 버릇 때문입니다.
유옥순 권사님, 당연히 대심방은 중요한 일입니다. 교인 가정별로 이름을 적고 그 가정에 합당한 말씀과 찬송을 찾아 적고 말씀의 뜻을 쪼개서 메모하는 일련의 작업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심방을 위해서 중보기도를 드리는 교우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목사님, 심방 준비하는 동안 저는 심방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이런 격려의 전화는 목사에게 큰 힘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한 달 남짓 남은 2011년도 가을 대심방과 추수감사절로 마무리를 하고 교회력으로 새해인 대림절기를 맞았습니다.
유권사님,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 그분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한해를 감사로 마무리하는 절기가 추수감사절입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한해를 지낸 것을 감사하고 12월 대림절로 새해를 맞이하는 권사님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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