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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같은 눈동자로 지켜보는 아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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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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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사님, 요즘은 어딜 가나 온통 정치에 대한 이야기뿐입니다.
정권 연장을 기대하는 여당과 정권 탈환을 생각하는 야당이 그동안 사용하던 당명을 바꾸고 족보세탁을 하면서 대선까지 전쟁과 총선 전쟁을 준비하면서 대치중이다.
세상살이 하면서 부모가 주신 이름을 바꾸는 것은 흔히 볼 수 없는 일인데 우리나라 정당들은 걸핏하면 이름을 바꾸고 이합집산을 하면서 오직 당신들의 정권 연장에만 급급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국회의원 전체의 반을 갈아치운다느니 사분지 일을 갈아치우기 위해서 공천을 준다느니 안 준다느니 하면서 시끄럽습니다.

거짓말 하지 말고 돈 먹지 말고 옮겨 다니지 말고
국민이 뽑는 직접민주주의에 대표선수를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정당이 국민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거짓말하지 말고 돈 먹지 말고 눈높이를 낮춰서 국민들 눈높이에 맞추는 정치를 하라는데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임기동안은 제 맘대로 하다가 막상 선거철이 되면 그때야 국민의 뜻을 헤아리는 시늉을 하는 한심한 작태들이 학습효과가 되어 대물림 하고 있습니다.
유옥순 권사님, 권사님 붙잡고 정치얘기를 하는 것이 민망합니다.
다만 총선과 대선을 앞에 두고 누구를 뽑아야 할지 마땅치 않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권사님, 이 교회 다니다가 맘에 안 든다고 저 교회로 옮기고, 이 목사님 맘에 안 든다고 교회를 따른 곳으로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 교인이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사람은 이해관계가 얽히면 또 옮겨 다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요즘 우리 정치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유권사님, 오죽했으면 철새정치인이라는 말이 생겼을까요?
제가 아는 한 국회의원은 아침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인도한 내용을 책으로 묶은 것이 여러 권이고 국회에 들어가서 900회 기도회를 기념하는 모임을 국회 기도실에서 갖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침에 기도회를 하고 회의에 나가서 거짓말할 수 없다는 것이 강명순 의원의 고백입니다. 감리교회 목사이기도한 강명순 의원은 기도한대로 사는 것이 믿음 있는 정치인들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기도한대로 사는 사람이 돈 먹을 수 있겠습니까? 기도한대로 행동하는 정치인이 거짓말할 수 있겠습니까?
정치인보다 더 순결한 신앙인, 정치인보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많은 신앙인에게 있어 자기가 속한 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일터라는 생각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철새 같은 신앙인이 있다면 평생 남의 떡이 커 보일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평생이고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고 말지도 모릅니다.


하나님 앞에서 주께 하듯 하는 삶
유권사님, 우리 신앙인들은 불꽃같은 눈동자로 우릴 지켜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산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유권사님, 사택으로 들어오면 거실 정면에 붙어있는 가족사진이 참 정겨웠습니다.
다운이 시집갈 때 찍은 가족사진인데 천능숙 사모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분홍색 치마에 흰 저고리를 차려입고 있습니다. 자식들 셋은 서고 저와 아내가 양쪽에 의자에 앉은 전형적인 연출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가정 대소사를 상의하게 하는 무언의 상징입니다. 여보! 오늘 용기에게 생활비 보냈어, 정수기 청소하러 온다네. 보험료 냈지. 김정남 권사가 여선교회 회장이 됐어. 월례회를 소집한다고 주보에 실어 달라는데. 김선숙 권사 아들 기주가 장가 갈 날 잡았데. 태수가 아들 낳았다는구만. 러시아댁 이소자 성도 남편이 세상 떠났어. 엊그제 연탄불 꺼진 거 임권사가 살리느라 애썼어.
불꽃같은 눈동자로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거실에서 내 삶의 전반을 살펴보는 아내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주께 하듯 하라”는 우리교회의 표어는 그래서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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